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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포털 3社 압수수색

[연합뉴스TV 제공]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5일 네이버 다음 네이트 포털 3사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포털 3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 사의 뉴스 서비스 서버에서 댓글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디와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포털사이트 가입자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500여개 기사의 댓글 1만6000여개에 184만여 차례 공감·비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오는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드루킹 일당이 7만5000여개 기사의 댓글 110만여개를 8600만여 차례 조작한 정황이 담긴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과 특검팀은 이를 분석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댓글조작 공범 ‘서유기’ 박모(30)씨와 ‘솔본아르타’ 양모(3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씨는 드루킹 일당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운영한 수제비누 판매 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다. 양씨는 경공모에서 물품 공동구매 업무 등을 담당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경공모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드루킹 일당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특검팀은 ‘아보카’ 도모(61·사진) 변호사를 재소환해 구체적인 인사 청탁 경위 등을 추궁했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청와대 행정관 인사 청탁에 연루된 ‘삶의 축제’ 윤모(46) 변호사에게 6일 출석을 통보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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