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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베스트셀러] 오바마가 추천하는 5권의 책과 글 한 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대단한 독서광이다. 대통령 시절 여름휴가지에 갖고 가서 읽은 책 목록은 늘 화제였다.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그는 가끔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은 책들을 추천했다. 그가 최근 페이스북에 책 다섯 권과 잡지에 실린 글 하나를 소개했다. 한 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상반기에 출간됐다. 주로 미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차별, 다인종사회를 살아가는 미국시민의 정체성 혼란 등을 다루고 있다. 현실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는 대신 독서를 통해 대안과 문제 해결을 모색해보라는 간접적인 메시지인 셈이다. 책과 글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천한 이유를 간단히 정리했다.

△‘미래얼굴’(사진)=“아일랜드 출신 백인 아버지와 버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명한 여성 TV 앵커가 가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직업의 지리학’=“6년 된 책이지만 여전히 시의성이 있다. 낙후된 도시와 지역의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저자의 결론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자유민주주의가 빠지기 쉬운 위험을 경고하는 지적이 시사하는 바가 많다.”

△‘9.9%가 새로운 미국의 귀족’=“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이 어떻게 강화되고 있으며, 그것이 교육과 환경 행복 민주주의 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동상의 그늘에서’=“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 교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살해당한 클레멘타 핀크니 목사의 주장이 이 책에서 울림을 얻고 있다.”

△‘진실의 부패’=“사실을 왜곡하고 부정직한 증거를 선택하는 것은 논리적 토론과 합리적 문제 해결로 작동해야 할 사회를 망치는 것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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