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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이스라엘 분단·독립 70년 맞아 평화 완성 위해 기도를”

하난 루카츠 이스라엘 메시아닉주연합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성경이 말하는 평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성경에서 70은 ‘완성’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심판이 끝났다’는 의미로도 해석되지요. 올해로 한국과 이스라엘이 세워진 지 70년을 맞는데, 두 나라 모두 갈등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는 원년이 되길 고대합니다.”

지난 6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메시아닉주연합회(MJAI) 회장 하난 루카츠(70) 목사는 이렇게 한반도 분단 70주년과 이스라엘 독립 70주년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두 나라 모두 ‘고통의 심판이 끝나고 성숙으로 가는 완성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2018 기도큰모임 쥬빌리코리아 인터내셔널’ 행사 참석차 방한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란 주제로 설교하면서 평화와 화합에 있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루카츠 목사는 “남북이 대립하듯 이스라엘도 하마스와 계속 갈등 관계에 있다”며 “그런 가운데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는 중보기도자가 있다는 것이 두 나라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갈등은 육신적인 대립인 동시에 영적인 싸움”이라며 “교회가 진정 평화를 원한다면 상대가 영적인 암흑을 걷어내고 화해의 자리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이스라엘과 한국의 공통점을 여러 가지로 꼽았다. 첨단 과학기술이 발달했고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이 많으며, 국민이 부패한 지도자를 감옥에 보낸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루카츠 목사는 “무엇보다 두 나라는 오랜 기간 고난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두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잘 경험할 수 있고, 평화의 때가 오면 더 감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카츠 목사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약엔 하나님이 이방의 고레스왕을 움직여 그분의 뜻을 이루는 장면이 나온다”며 “이번 회담에서도 하나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여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메시아닉주의 현황과 소식도 전했다. 메시아닉주는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믿는 이들을 말한다. 루카츠 목사는 “예수를 죽인 민족으로 오래 박해당한 유대인이 예수를 믿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나 그 수가 점차 느는 추세”라며 “최근 예루살렘에서 열린 오순절교회 주최 집회에 2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성경 시편에서는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는 표현이 나온다”며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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