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영적인 사고력



하나님께서 인간에게만 주신 독특한 선물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이성, 즉 생각입니다. 사람에게 생각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생각을 통해 이해하고 터득합니다. 그리고 기쁨을 누립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가치관 또는 더 넓은 의미로 세계관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자라온 환경과 터득한 지식이 내 생각의 전부가 되면 안 됩니다. 내 생각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생각하는 것, 이것이 성경적 세계관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는 이유는 내 생각을 하나님 말씀의 틀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깨고 부수고 다듬는 작업입니다. 모든 성도가 다 바라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기복신앙에 젖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유교와 불교, 무속에 젖어 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기복신앙이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우리의 욕심대로 잘 먹고 잘 살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이에 감사해 하나님나라 확장에 동참하려는 이들이 건강한 성도입니다. 건강한 사고를 가진 것입니다. 그냥 뭔가를 열심히 했다고 보상을 바라는 마음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성경적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그 안에 기록된 대로 지켜 행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영적인 사고력을 가지게 됩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

본문에선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했습니다. 성경말씀에 근거하지 않은 생각이 육신의 생각입니다. 이는 세상적인 생각입니다. 곧 사망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탐욕이 섞여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살면 사망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에 탐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하던 일을 멈춰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 차지하고 싶은 것,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쉼 없이 찾아오는 이들 욕구가 육의 생각인지 영의 생각인지 잠시 멈추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성경적인 가치관, 그것은 바로 영의 생각입니다. 말씀대로 판단합니다. 말씀을 근거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것이 영의 생각입니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영의 생각으로 행동한다면 결과에 대해 두려워 마십시오. 그저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다 보면 영적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당연히 세상 속에서도 승리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힘들고 불편합니까. 아무리 애써도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 개인, 가정, 직장 속에서 절망적인 요인이 있습니까. 힘들다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이 어려움과 고통을 해결하자고 세상의 방법을 찾지 마십시오. 세상적인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예배드리고 말씀 읽고 기도하면서 신앙의 기본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영육 간에 강건하고 평안하게 해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우리의 생각을 오직 하나님께 맞추십시오. 문제의 답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박주영 가평 사랑의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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