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더욱더 경건을 훈련하라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문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한 사람은 남편이나 아내 자식과의 문제, 먹고살기 위해 하는 사업상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결혼이나 자기가 원하는 일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리스도인이 할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도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약 5:13)”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해도 답이 없는 것 같으면 하나님을 미워하기도 하고 실망도 하고 아예 기도도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가끔 보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합니다. 또 어떤 때는 어린아이처럼 자꾸 해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응답의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 해보다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 되면 포기하는 건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은 매 순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건의 훈련입니다.

하나님이 내 속에 계심을 믿고 그 하나님과 함께 어려움과 문제의 삶을 이겨내는 연습입니다. 이 경건의 훈련을 하면서 낙심하거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계속 기도하는 것입니다. 경건의 훈련은 이렇게 영적 훈련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여러 가지 위험으로 가득합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평안함이 없습니다. 주위에는 언제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아주 많습니다.

믿음이 큰 그리스도인도 얼마든지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의 원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훈련도구”라고 믿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훌륭한 사람은 다 그렇게 평생 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매 순간 숨을 쉬는 것처럼 평상시에도 우리는 경건의 훈련을 계속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십시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성경말씀을 떠올리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그리하여 나 자신의 마음과 얼굴을 그리스도의 마음과 얼굴로 만드십시오.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사순절에 무엇보다도 더욱더 경건을 훈련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엡 4:13) 복된 하나님의 자녀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승민 부천 원미동교회 목사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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