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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바이블] 목수(carpenter)
우리말 신약 성경에 ‘목수’로 번역된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테크톤’입니다. 틱토(낳다 만들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봅니다. 신약에 단 두 번, 예수의 직업을 가리키는 장면에서 쓰였습니다. 아르코(다스리다 시작하다)에서 나온 접두어 아르키-(제일 높은, 책임 있는)를 테크톤 앞에 붙이면 아르키테크톤(건축가, 고전 3:10)입니다. 영어 아키텍트(architect·건축가 설계자)의 어원입니다. 영어 성경은 테크톤을 카펜터(carpenter·목수)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카르펜툼(마차) 카르펜타리아(수레 제작소) 카르펜타리우스(마차 만...
입력:2021-07-02 17:20:01
혼란스러운가요… ‘마음의 길’ 찾아 나서요
사진=픽사베이 대부분 사람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삶을 변화시킬 어떤 큰일을 앞두고 ‘아직은 아니야’라고 부정하며 지연시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직장에 사표 내기, 좋아하는 전문 분야를 더 많이 공부하기, 남극 여행의 꿈을 실현하기, 대중 앞에서 최고의 연설하기, 소설 출판하기 등 평소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를 때 ‘아직은 아니야’라고 말해본 경험이 있나요? 우린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것이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
입력:2021-07-02 17:2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말씀 이해하기 어려운데
Q :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는 말씀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A : 누구나 예수님을 따라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가 되는 것은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제자의 길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주님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했고 그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어서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막 10:21~22)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
입력:2021-06-28 03:10:02
[장창일의 미션 라떼] 선교사 묘역의 그들이 오늘날 교회를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선교사들이 안장된 서울 마포구 외국인선교사묘지공원의 모습. 다양한 모양의 묘비가 뒤편의 신식 빌딩들과 대조를 이룬다.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공식 입국한 건 19세기 말의 일이었다. 일본이나 중국보다 훨씬 늦었지만 부흥은 빨랐다. 젊은 선교사들은 건강을 돌보지 않고 헌신했다. 많은 선교사와 가족이 목숨을 잃었다.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처럼 이름이 알려진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교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존 헤론(1856~1890) 선교사는 1884년 4월 미국북장로교 해외선교부로부터 한국의 첫 선교사로 임명 받...
입력:2021-06-25 17:45:01
[인 더 바이블] 속량하다(redeem)
우리말 구약성경에서 속량(贖良)으로 번역된 원어는 히브리어 파다(몸값을 치르다)에서 파생된 명사 페두드(몸값)입니다. 파다는 구약에 59회 쓰였습니다. 번역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속량 외에도 대속(출 13:13, 34:20) 무르다(레 27:27, 29) 속전을 받고 되돌려주다(민 18:15~18) 구속(신 15:15, 삼하 7:23) 건지다(삼하 4:9) 구원(왕상 1:29) 등으로도 번역됐습니다. 영어성경은 파다를 리딤(redeem·상환하다 상쇄하다 구원하다)으로 번역했습니다. 명사형은 리뎀션(redemption·구원 상환)입니다. 라틴어 접두어 레드-(다시)를 에메레(사다 얻다 입...
입력:2021-06-25 17:4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출석 교회 목사님 설교가 너무 길어서…
Q :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 설교가 너무 길어서 교인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A :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재해석이며 선포입니다. 누구나 설교할 수 있고 누구나 설교해선 안 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 시대와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선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언의 내용과 길이를 예언자 마음대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설교 역시 길이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내용과 길이는 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설교 듣는 자세를 말씀드리겠습니...
입력:2021-06-21 03:10:01
[인 더 바이블] 블레셋 사람 (Philistine)
우리말 성경에 ‘블레셋 사람’이라 번역된 원어는 히브리어 펠리쉬티(필리스티아 거주민)입니다. 펠레쉐트(가나안 서남쪽 해안에 있는 구역)에서 나온 말이며, 이는 오늘날 팔레스타인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펠레쉐트라는 지명은 팔라쉬(뒹굴다)에서 왔습니다. 잿더미에서 뒹군다는 표현은 구약에서 애도의 행위입니다.(렘 6:26, 25:34, 겔 17:30, 미 1:10) 블레셋은 창세기 10장 14절에 처음 언급됩니다. 영어 성경은 펠리쉬티를 필리스틴(Philistine·블레셋 사람)으로 번역했습니다. 첫 자를 소문자로 쓴 일반명사 필리스틴(philistine)은 낮춰 부르는 말로 ...
입력:2021-06-18 17:00:01
직장에서 나는 왜 만날 당하고 사는 걸까
픽사베이 우리는 어쩌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적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월급도 맘에 들고 하는 일도 좋지만 나의 감정을 무시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하는 사람 때문에 직장생활이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만날 당하고 사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까. 심리학에선 이들을 ‘심리조정자’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겉으론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만 실제론 죄책감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망가뜨립니다. 친절의 가면을 쓰고 상대방을 자...
입력:2021-06-18 16:5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소리 내 기도 안 해도 다 들으신다는데…
Q : 제가 다니는 교회는 통성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으로 기도해도 다 들으신다고 합니다. A :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사 59:1)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아시오며.”(시 139:2) 두 구절 말씀은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들으시는 분이심을 설명합니다. 통성기도는 들으시고 묵상기도는 듣지 못하시는 제한적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통성기도는 자세 문제입니다.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시 27:7...
입력:2021-06-14 03:10:01
[인 더 바이블] 추수(harvest)
우리말 신약성경에 ‘추수(秋收)’로 번역된 원어는 그리스어 데리조(추수하다 거두다)에서 나온 데리스모스(수확, 추수, 추수할 곡식)입니다. 데리조는 데로(덥게 하다)에서 나온 데로스(여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말이 익은 곡식을 가을에 거둔다는 것에 무게를 둔다면, 그리스어는 뜨거운 여름 햇볕을 거쳐 곡식을 거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데리스모스는 복음서에 12번, 요한계시록에 1번 쓰였습니다. 영어 하베스트(harvest·수확 수확기 수확량)의 어원을 찾아 들어가면 라틴어 카르페레(뜯다, 따다, 골라 모으다)와 그리스어 카르포스(열...
입력:2021-06-11 19:3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뱀을 들어 올리며”라는 마가복음 말씀의 뜻은
Q : 귀농 후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곳엔 뱀이 많습니다. “뱀을 들어 올리며”라는 마가복음 16장 18절 말씀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A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8) 누가복음 10장 19절에는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단 한 번도 불가능한 일을 말씀하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독을 일부러 마시고 뱀을 집어 올리고 병원...
입력:2021-06-07 03:05:03
[인 더 바이블] 사무엘(Samuel)
구약성경에 나오는 사무엘은 히브리어로 ‘슈무엘’입니다. 솀(이름)과 엘(하나님 신)이 합쳐진 형태로 ‘하나님의 이름’ ‘그의 이름은 엘’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샤마(듣다)와 엘이 합쳐졌다고 보면, 아이가 없었던 한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삼상 1:20)고도 풀이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무엘 외에 시므온 지파의 스므엘(민 34:20)과 잇사갈의 자손으로 소개되는 스므엘(대상 7:2) 역시 히브리어로 슈무엘입니다. 영어로는 새뮤얼(Samuel)입니다. 에브라임 지파 엘가나와 한나 사이에 태어난 사무엘은 ...
입력:2021-06-04 17:20:01
‘죽도록 미운 당신에게’ 편지를 써요
이탈리아 베로나 줄리엣의 집 입구에 사랑을 염원하는 여행자들의 메시지들이 가득 붙어있다. 사람들은 분노를 혼자서 삭이거나 무시할 때가 많습니다. 분노는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외침이자 호소이며 요구입니다. 분노를 없애려면 분노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분노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를 알려주는 마음의 지도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죽도록 미운 당신에게.’ 이 문장을 읽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에게 죽도록 미운 누군가가 있으신지요. 죽도록 미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
입력:2021-06-04 17:2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사는 예배 때 성의를 꼭 착용해야 하나
Q : 목사는 예배를 인도할 때나 설교할 때 성의(가운) 착용을 꼭 해야 하는지요. A : 옷에 관한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시작됩니다. 범죄 한 아담과 하와의 눈이 밝아져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자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게 됩니다.(창 3:7)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습니다.(창 3:21) 성경주석가들은 가죽 옷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속죄의 예표로 보고 있습니다. 야곱의 일가가 세겜에 머무는 동안 어려운 재난을 겪게 되자 “이방 신들을 버리라 자신을 정결케 하라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그리고 벧엘로 올라가자”라...
입력:2021-05-31 03:10:02
[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목사님 ‘라떼’ 대신 출산휴가 주세요
부목사 가정에 태어난 아기가 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린 날, 담임목사의 축복기도와 함께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017년 리투아니아의 잘기리스 프로농구팀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2차전에서 패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사루나스 야시케비치우스 감독은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경기에 결장한 아구스트 리마 선수에 대해 질문받았다. 황당한 질문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은 그는 침착하게 기자에게 “자녀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없다”고 답한 젊은 기자에게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건 인간...
입력:2021-05-28 19:25:01
[인 더 바이블] 니고데모(Nicodemus)
그리스어 남성 이름 ‘니고데모’는 니코스(승리)와 데모스(백성 민중 군중)를 합쳐 ‘백성 가운데 승리한’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니코스는 니케(승리·그리스 신화에서 승리와 정복의 신 이름)의 변형입니다. 영어에서 데모스는 데모크라시(democracy·민주주의) 데모그라피(demography·인구통계학)의 뿌리입니다. 니고데모는 요한복음서에만 나옵니다. 공회의 일원이자 바리새파 사람 니고데모가 밤중에 예수를 찾아와 질문합니다.(3:1~21) 예수를 믿지 않는 바리새파 사람들 사이에 있던 니고데모가 한마디 합니다.(7:45~52) ...
입력:2021-05-28 19:20:01
어린이가 최우선 목양 대상… 교역자 회의 때 자녀 이야기 꽃피워
미국 MIT 학생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좋은나무교회에서 수학 강의를 하고 있다. C캠프에 참석한 좋은나무교회 청소년들은 지난 1월부터 원어로 수학 강의를 들었다. 하나님께서 목회자들을 왜 부르셨는가. 목양을 위함이다. 그 목양하는 양 중에는 젖을 먹는 어린 양도 있고, 성장 과정의 양도 있다. 먹이기만 하면 되는 어른 양도 있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가 어른 양을 목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른 양들이 잘 세우면 어린 양들은 저절로 자라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린 양을 잘 키우지 못한다면 그들은 청소년...
입력:2021-05-26 03:1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월남 후 재혼한 친구… 천국 가면 누가 부인?
Q : 친구가 오래전 북한에 가족을 남겨둔 채 월남 후 재혼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다시 결혼했습니다. 천국에 가면 누가 부인일까요. A : 결혼은 산 자와 산 자, 남자와 여자로 성립됩니다. 영혼은 결혼할 수 없고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부활을 부인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7형제 중 장자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동생이 장자의 아내와 결혼하고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최후에는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부활 때 일곱 중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입력:2021-05-24 03:10:01
[인 더 바이블] 소망(hope)
그리스어 엘피조(바라다 기대하다)에서 나온 엘피스(기대 신뢰 소망)는 우리말 신약성경에서 소망(행 2:26, 28:20, 롬 8:24, 15:13, 갈 5:5, 살전 1:3, 이하 새번역) 희망(행 27:20, 롬 4:18, 고전 9:10)으로 번역됐습니다. 로마서(13회)와 사도행전(8회) 등 53회 쓰였습니다. 영어 성경은 엘피스를 호프(hope·희망 기대)로 번역했습니다. 호프는 중세 독일어에서 유래했습니다. 호프는 이루어질 미래를 바란다는 면에서, 바꿀 수 없는 과거나 실제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일을 바라는 위시(wish·소원 기원)와 구별됩니다. 구약에서 히브리어 티크바(희...
입력:2021-05-21 18:00:01
[장창일의 미션 라떼] 불타는 성지, 기독교인이 바라볼 곳은…
이스라엘 북부 도시 피나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유대인과 아랍인의 평화공존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div style="border:solid 1px #e1e1e1; margin-bottom:20px; background-color:#f5f5f5;" "=""> ◇ ‘장창일의 미션 라떼’는 역사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발굴하는 내용의 칼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전쟁이었다. 공교롭게도 연합국과 추축국 중 대부분이 기독교 국가였다. 양측 ...
입력:2021-05-21 18:00:01
암세포야, 이젠 너를 대할 때 연민이 느껴져
픽사베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비애, 슬픔, 외로움, 죄책감, 후회, 분노, 두려움의 감정을 느낍니다. 이런 감정의 고통은 심한 육체적 고통과 맞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면한 문제가 두려워 피하려 합니다. 문제가 저절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심지어 보조적 수단으로 약물을 복용해 문제를 잊기도 합니다.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신경증이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삶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직면할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은 자신의 ...
입력:2021-05-21 18:00:01
성장기 자녀에 꼭 가르쳐야할 것… “신앙과 삶 일치하나요”
서울 좋은나무교회 청소년들이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예배당에서 열린 스승의 주일 행사 때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말씀을 이해하려면 제사장적 측면, 선지자적 측면, 왕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다윗은 산제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왕으로서 삶과 신앙의 일치를 보여줬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며 나라를 통치했다. 성경은 신앙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선 이 문제가 자주 강조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은 신...
입력:2021-05-19 03:1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응급환자 주일 진료로 주일 성수 못하는데…
Q : 외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응급환자는 주일에도 진료해야 하는데 주일 성수가 마음에 걸립니다. A : 유대인들의 문자적 안식일 준수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형식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일 성수는 예수님의 부활과 구원의 은총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동기가 돼야 합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이삭을 잘라먹은 것을 본 바리새인들의 시비에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는 말씀으로 일축하셨습니다.(마 12:8) 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셨을 때 고발을 벼르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
입력:2021-05-17 03:10:01
[인 더 바이블] 제비(lot)
그리스어 클레로(제비뽑다)에서 나온 클레로스(제비, 제비뽑은 결과)는 우리말 신약성경에서 제비(마 27:35, 막 15:24, 눅 23:34, 요 19:24, 행 1:26) 몫(행 1:17, 행 8:21, 골 1:12, 개정개역에서 부분 분깃 기업)으로 번역됐습니다. 클레로와 같은 뜻의 단어로는 랑카도(제비뽑아 지명되다, 제비뽑다, 받다)가 있습니다.(눅 1:9, 요 19:24) 사람이 제비를 뽑고 최종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는 전통은 구약에서 이어졌습니다.(레 16:8, 대상 24:5 등) 영어 성경은 클레로스를 로트(lot·특정 용도의 땅, 제비)로 번역하고, 동사 드로(draw·그리다 끌어당기다 뽑다) ...
입력:2021-05-14 19:45:01
방방곡곡 아웃리치 통해 나라사랑·아름다운 창조세계 경험
이강우(가운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교역자들과 청소년 1명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서울 좋은나무교회의 학생들은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부터 시작해서 난이도가 높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등반한다. 거친 산길을 한밤중에 출발해 한밤중에 하산한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강한 햇빛과 더위가 지치게 한다. 겨울철 산 위의 체감 온도는 평지보다 10도 넘게 떨어진다. 쌓인 눈이 발목을 잡고 배낭 속의 물까지 얼 정도로 춥다. 몰아치는 칼바람은 경험해 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평균 14시간에서 22시간이 넘는 강행...
입력:2021-05-12 0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