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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간]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루프가든’ 조성해 시민과 호흡한다
덕수궁 옆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서울 중구 정동교회와 함께 ‘아름다운 교회 정원’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서울주교좌성당은 바로 앞 옛 국세청별관 부지에 루프가든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한국 교회의 미’를 뽐내는 대표적 교회가 될 전망이다. 옛 국세청별관 부지는 조선말기 고종의 후궁 순헌황귀비를 기리는 덕안궁이었다가,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지으면서 훼손됐다. 서울시는 2015년 5월 근대사를 조망하는 시민광장 조성을 목표로 별관과 별관 뒤 성공회 신관을 철거하고, 시민광장 형식의 루프가든을 조성 ...
입력:2017-05-22 08:10:02
[교회와 공간] “교회마다 가진 이야기를 성전 모습에 형상화”
경기도 수원의 한 상가교회 집사가 들뜬 마음으로 건축사에게 전화를 했다. 건축사 블로그를 보고 연락한 것이다. 통상 새 성전 건축 시 목사와 사모, 장로 등이 건축설계를 의뢰하기 마련인데 예외적인 경우였다. 수원 예수마음전원교회 집사였다. 이 교회는 5년 전 목회자 부부가 복음화에 대한 열정으로 상가 건물에서 시작됐다. 말씀은 뜨거웠으나 음식점 등이 입점한 상가 건물이라 좀처럼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지 않았다. 목회자 부부는 그럼에도 '오직 기도와 전도'에 매달렸다. 열매가 맺혔다. 80여명의 교인이 모였다. 거의 대부분이 초신자였다. 교회 측은 교인...
입력:2017-05-08 08:05:01
[교회와 공간] “오래되고 낡은 십자가 탑, 태풍 많은 여름 더 위험”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회 십자가 탑. 외국인들은 밤을 붉게 물들이는 네온 조명의 십자가를 한국의 독특한 풍경으로 꼽는다. 건축전문가들에 따르면 십자가 탑의 수명은 15년 안팎이다. 비와 바람, 습기 등에 노출되면 부식되기 십상이다. 부식방지를 위한 아연도금이나 알루미늄 재질로 십자가 탑을 만드는 공법은 불과 10여 년 전에 도입됐다. 30년 넘게 십자가 탑 제작 및 시공을 해온 ㈜미션코리아 대표 이주태(사진) 장로는 “한국교회의 많은 십자가 탑이 오래되고 낡아 무너질 위험을 안고 있다”며 “특히 비와 바람, 태풍이 많은 여름철엔...
입력:2017-05-08 08:05:01
[책을 요리하는 엄마] 4화.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편 (3)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새 일을 하고 계시며, 언제나 교회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게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시대의 징조 바로 곁에는 새로운 무언가의 징조가 있다.”   그리스도인 되기(54쪽)/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지음/손승우 옮김/비아    
입력:2017-05-14 22:54:32
[교회와 공간] 다음세대에겐 문화공간… 이웃 위해선 예쁜 카페
23일 서울 용산구 만리현성결교회(이형로 목사) 예배당은 기도 열기로 뜨거웠다. 성공적인 ‘비전센터’(조감도) 건축을 위한 통성 기도였다. 교회가 비전센터 건축을 결의한 것은 10여 년 전.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형로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회부흥이나 성장을 더 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며 “다음세대를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교인들의 눈물어린 헌신으로 빚 없이 건축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비전센터는 올해 안에 완공될 전망이다. 대지 2816㎡에 ...
입력:2017-04-24 08:10:01
[교회와 공간] 하나님의 방법으로 키운 ‘27㎡의 은혜’
27㎡ 공간의 은혜는 30년 간 계속됐다. 유영숙(73·서울 온누리교회) 권사는 1987년 서울 압구정로 현대아파트 상가에서 김밥집을 시작했다. 8평이었다. 유 권사는 30년 전 그 자리에서 여전히 김밥을 말고 있다. 종업원 3명과 함께였다. 메뉴는 김밥과 유부초밥 딱 두 종류다. 주방은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풍경 그대로다. 네 사람의 작업자가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기 쉽지 않아 보였다. 다행히 매장의 3분의 2가 주방이다. 손님을 위한 탁자가 없다. 사가기 때문이다. 이 김밥집 ‘후렌드’는 압구정동과 강남 사람들에겐 유명한 곳이다. 이명박 박근...
입력:2017-04-24 08:05:01
[일과 신앙] 어서 오세요, 선교하는 ‘교회 같은 병원’입니다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사랑플러스병원(원장 국희균)을 지난 11일 찾았다. 지하 1층 로비에는 피아노가 한 대 있었고 그 위에는 엽서 크기의 푯말이 놓여 있었다. 푯말에는 ‘마음을 여는 피아노’ ‘피아노 연주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열어주실 분을 찾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국희균 원장은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환자나 보호자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마련한 피아노”라며 “여기에 동참하고자 피아노를 치겠다는 분이 계시면 공연 시간을 마련해 드린다”고 설명했다. 사랑플러스병원은 ...
입력:2017-04-23 18:19:55
[금빛내렴의 성화묵상]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그리스도의 부활(1635년경∼1639년 작),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1606∼1669), 캔버스에 유화, 91.9×67㎝, 독일 뮌헨 알테 피나코테크 소장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한 줌 권력을 쥔 정치 지도자들과 기득권을 지닌 종교 지도자들은 부화뇌동하는 군중들을 이용해 사건을 서둘러 종료했다. 그렇게 새로운 생명과 사상을 못박으면 될 줄 알았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허나 사흘 만에 승리는 역전됐다. 누가 빛의 세력인지 어둠의 세력인지 명백해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뉴스는 4 복음서 기자들...
입력:2017-05-09 22:16:42
[책을 요리하는 엄마] 4화.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편 (2)
  “시대의 징조는 그리스도인 되기가 어려운 일이라 말하고 있을지라도, 하느님께서 지금껏 우리 사회에서 간과되고 버려져 왔던 곳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 계신다는 징조들 또한 존재한다.”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26쪽)/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 지음/손승우 옮김/비아    
입력:2017-05-09 22:12:51
[임세은의 씨네-레마]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영화 ‘아뉴스 데이’에서 여의사 마틸드가 상처입은 수녀들을 안아주는 모습. 영화 스틸 컷 1945년 전쟁 중 폴란드를 점령했던 소련군이 수녀원을 덮쳐 수녀들을 강간하고 죽인 사건이 70년이 지난 후 세상에 밝혀진다. ‘코코 샤넬’ ‘마담 보바리’ 등의 작품을 연출한 안느 퐁텐(Anne Fontaine)은 프랑스의 여성 감독이다. 영화는 프랑스 여의사 마틸드의 시점에서 바라본 수녀들의 모습을 그린다. 현대적이고 무신론자인 여의사가 보는 수녀들은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믿음의 모양 역시 제각각이다. 마틸...
입력:2017-04-16 23:20:20
[책을 요리하는 엄마] 4화.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편 (1)
‘다시, 그리스도인 되기’(비아)의 저자 조너선 윌슨하트그로브는 작가, 설교자, 기독교운동가이다. 미국 이스턴대와 듀크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03년 이라크에 가서 반전 평화운동을 한 뒤 이라크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세운 수도원 공동체 ‘룻바하우스’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입력:2017-04-16 23:14:57
[김진상의 찬송가 여행] 사순절은 십자가로 향해가는 여행
추위와 시련을 견뎌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4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사순절,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통해 마음과 영혼을 더 성숙하게 만드는 때다. 사순절은 십자가를 바라보고 떠나는 여행이다.   십자가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이고,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의 순종의 징표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사랑과 순종으로 맺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아들을 내어놓는 사랑의 본을 보이셨고 예수님은 순종으로 본을 보이셨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그분의 흔적과 사랑을 내 몸과 영혼에 새기는 시간으로 사순절과 고난...
입력:2017-04-12 22:33:54
[책을 요리하는 엄마] 3화.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편 (3)
“교회로부터의 탈출이 이 땅에서 ‘에클레시아’의 왜곡에 대한 강렬한 항의이자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라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168쪽)/양희송 지음/포이에마    
입력:2017-04-12 22:25:26
[책을 요리하는 엄마] 3화.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편 (2)
“가나안 성도들이 대거 등장한 건 단순히 교회교육의 실패를 드러내는 징표만은 아니다. 성공적인 훈련패러다임이라 여기던 것마저도 실제로는 더 이상의 성장을 가로막고 체제 순응적 인간형을 양산하는 데 머물고 있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135쪽)/양희송 지음/포이에마    
입력:2017-04-10 21:43:00
[금빛내렴의 성화 묵상] 선택: 살더라도 죽음, 죽더라도 삶
윌리암-아돌프 부그로(1825~1905), ‘최초의 애도’(1888), 캔버스에 유화, 203×250㎝,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미술관 소장 창세기(4:1~16)에 나타난 최초의 가족 내 비극인 형제 살육은 많은 화가들이 다뤘던 주제이다. 대개 화가들이 살해자인 형 가인과 피살자인 아우 아벨 두 사람만 묘사하곤 했는데, 19세기 프랑스의 화가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는 다른 방식으로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곧, 그는 살육 순간이 아닌 남은 가족이 겪는 애통함에 더 초점을 맞추어, 사진을 보는 듯 사건의 정황을 전달하고(아들이 죽었고), 인물들의 ...
입력:2017-03-29 00:54:24
[책을 요리하는 엄마] 3화.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편 (1)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의 저자 양희송은 청어람ARMC 대표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영국 브리스톨 트리니티 칼리지(BA)와 런던 신학교(MA)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복음과상황’ 편집장을 지냈고, 한동대에서 7년 동안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쳤다.   
입력:2017-03-29 00:49:25
[책을 요리하는 엄마] 2화. ‘종결자 그리스도’편 (3)
◇“예수 그리스도의 종결성은 ‘지은 바 된 모든 것을 향한 궁극적인 목적에 사람들이 진정으로 부합될 수 있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종결자 그리스도(121쪽)/레슬리 뉴비긴 지음/도서출판100      
입력:2017-04-02 23:54:10
[책을 요리하는 엄마] 2화. ‘종결자 그리스도’편 (2)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확신과 현재의 시간에 그리스도를 섬기려는 우리의 헌신이, 우리에게 총체적 인간 역사를 참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부여한다는 것을 함축합니다.” 종결자 그리스도(77쪽)/레슬리 뉴비긴 지음/도서출판100 번역팀/도서출판100
입력:2017-03-22 23:36:12
[책을 요리하는 엄마] 2화. ‘종결자 그리스도’편 (1)
◇레슬리 뉴비긴(1909∼1998)은 다종교 국가인 인도에서 35년간 선교사로 사역한 뒤 영국으로 돌아와 목회했다. 다원주의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날카롭고 실천적인 저술들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입력:2017-03-22 23:25:12
[임세은의 씨네-레마] 침묵 속 음성, 고통 가운데 믿음
로드리게스 신부(앤드루 가필드·오른쪽)가 일본인 신도 모키치가 순교 직전에 건넨 십자가상을 받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 영화 ‘사일런스’ 스틸컷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당할 때 인간의 믿음은 위기를 맞는다. 성경의 욥에서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자까지 고통 앞에 선 인간에게 신의 침묵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당신은 어디에 계시는가.’ 영화 ‘사일런스’의 로드리게스 신부 역시 검푸른 바다에서 수형을 당하는 신도의 순교를 목격하며 신의 침묵에 비애를 ...
입력:2017-04-03 00:00:26
[김진상의 찬송가 여행] 십자가는 사랑의 선물이다
쉽고 행복하기만한 인생은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고난과 고통으로 밤을 지새우거나 광야에 홀로 서있을 때가 있다. 살다보면 고난과 고통이 우리 삶 구석구석에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거듭난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어려움과 위기가 피해가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고난과 고통을 십자가라고 부른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3월 첫 주를 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로 열려고 한다. 동일 멜로디에 가사만 다른 ‘십자가로 가까이’(439장·그림)도 있다. 이 찬송가의 특징은 십자가를 극적으로 잘 묘사했다는 것이다. 원곡 가사의 의...
입력:2017-03-22 23:4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