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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조용신의 스테이지 도어] 기성세대가 된 뮤지컬‘렌트’
한국 초연 20주년 기념 공연 중인 뮤지컬 ‘렌트’의 한 장면. 뉴욕의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을 그린 ‘렌트’는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 사랑하라는 휴머니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시컴퍼니 제공1996년 1월 26일 미국의 젊은 뮤지컬 작곡·작사가 조나단 라슨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가 쓴 작품이 뉴욕에서 첫 정식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그는 오랫동안 생계를 위해 일하던 레스토랑 웨이터 일을 그만둔 상태였다. 이제 생계형 노무자에서 36살에서야 자신의 예술적 결과물로 인정받는 인생을 막 출발한 아티스트는 대동맥 박리라는 희귀한 병에 스러져갔다.그 ...
입력:2020-07-18 04:10:01
[특파원 코너] 트럼프 상태론 북·미 회담 무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분별력을 잃은 것 같다. 그의 뇌리에는 올해 11월 3일 실시될 미국 대선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을 옳고 그름의 시각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대선에서 유리하냐, 불리하냐’의 관점에서만 따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입장에선 모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 성정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무리수를 남발하는 이유다.최측근 로저 스톤에 대해 감형 결정을 내린 것도 법치주의를 무시한 행위다. 67세의 스톤은 음침한 정치공작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말이 감형이지 징역 40개월 전체를 면제...
입력:2020-07-15 04:05:01
[한마당] 트럼프의 첫 마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마스크를 쓰기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지난 4월 3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을 때도 트럼프는 고개를 저었다.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할 그는 “그냥 하지 않는다”며 각종 공식 행사에 ‘노 마스크’로 일관했다. 미국 내 확진자 수가 매일 늘어나고, 환자들이 병상이 없어 집에서 죽어갈 때도 그는 맨얼굴이었다. 정치적 행위였다. 코로나 방역은 성공했고, 경제활동은 재개돼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가 자신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됐기 때문이다.버티고 버티...
입력:2020-07-14 04:10:01
새 예배당 이전 감격적인 첫 예배 성전 차고 넘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2005년 10월 경기도 용인 ‘프라미스 콤플렉스’ 입당예배 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담아 봉인한 타임 캡슐.2005년 7월3일. 경기도 용인 죽전으로 이전한 새 예배당 1층 비전홀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이 아닌가. 마음이 무거워졌다. “갑자기 이전하느라 광고도 두 주밖에 못 했는데 성도들이 잘 찾아올까.”비가 내리는 창문가에서 흐린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주여, 새에덴의 성도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함께 감격적인 첫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역시 하나님은 살아...
입력:2020-07-14 00:10:01
[겨자씨] 팩트 체크
정확한 팩트 체크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이나 증오심, 혹은 미디어의 선동적인 기사로 사람들의 판단력이 흔들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한국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봅시다. 이단을 제외하고 교회를 통한 감염자 수가 채 200명이 안 됩니다. 전체 확진자 중 1.5% 수준입니다.전체 인구 중 그리스도인 비율은 20%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를 그 절반 정도만 따져도 10%는 나와야 합니다. 확진자의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는 현실을 볼 때 교회 감염자가 훨씬 많이 나와야 선동적 주장이 힘을 얻습니...
입력:2020-07-14 00:10:01
‘개역한글 성경’ 신천지 책 교리 목차와 비슷
굿바이블 출판사에서 펴낸 성경책 속 일부 소제목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펴낸 책의 목차와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글 성경의 저작권을 가진 대한성서공회 측은 즉각 공문을 발송해 수정을 촉구했다.이단·사이비문제연구소 현대종교 측은 최근 “굿바이블 출판사가 펴낸 개역한글 성경의 요한계시록 속 소제목이 신천지 책 ‘요한계시록의 실상’ 교리 목차와 비슷하다”면서 “특정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개역한글 성경에 신천지 교리가 숨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대한성서공회 저작권 담당 정경재 본부장은 지난 10일 “소제목 변경은 저작권 위반 소...
입력:2020-07-14 00:10:01
통제해야 잘 자란다?… 자녀의 자율권 빼앗는 부모들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이 2018년 8월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진행된 ‘3·1 운동 100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콘서트’에서 찬양하고 있다.서대천 목사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으로 형성된 인생의 감성적 청사진(emotional blueprint)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부모가 돼서 신기하게도 어릴 적 형성된 그 청사진 안에서 자신의 부모와 똑같은 방식으로 자녀를 교육합니다. 어릴 적 청사진이 무의식중에 부모로서의 행동 패턴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행동 패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두려움’입니다.부모인 나는 자녀가 잘...
입력:2020-07-14 00:10:01
신앙인이 꼭 읽어야 할 소설 5권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 레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이 기독교인이 꼭 읽어야 할 소설로 선정됐다.미국 복음연합(TGC·The Gospel Coalition)은 최근 홈페이지에 ‘기독교인이 꼭 읽어야 할 소설 5권’을 소개했다. 추천작은 기독교와 문학 관련 저작을 다수 펴낸 리랜드 라이큰 미 휘튼대 영문학과 명예교수가 선정했다. 첫 번째 추천작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성실 긍휼 충성 자족 등의 미덕을 소개한다. 라이큰 교수는 “재밌게 읽다 보면 어느새 교화...
입력:2020-07-14 00:10:01
[글로벌 명의 명 클리닉] 새벽 두통·구토 뇌종양 경고음… 환자 인지못하는 경우 많아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김세혁(왼쪽) 교수가 뇌수막종을 치료하기 위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앞둔 한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제공두개골 안쪽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뇌종양이라고 한다. 뇌의 구조는 호두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딱딱한 껍질 격의 두개골 안에 호두알에 해당하는 뇌가 있고, 그 뇌를 뇌수막이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뇌종양은 양성이라도 위치에 따라 악성과 다름없는 경우도 있어 굳이 악성을 ‘뇌암’으로 따로 구별하지 않고 있다. 뇌종양은 또한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원발성은 종양이 두개골 안에서 처음 발생한 경우, ...
입력:2020-07-13 17:40:01
전북 거미손 송범근, 신인상 잡기 ‘마지막 거미줄’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지난해 12월 1일 소속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우승 세리머니 도중 우승컵을 든 채 미소짓고 있다. 이 시즌 송범근은 성인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김승규와 지표상 호각을 다투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시즌 베스트일레븐 선정은커녕 영플레이어상도 받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올 시즌도 선두를 달리는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22)이 이번에도 골키퍼 중 거의 유일한 영플레이어상(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년차인 올해가 마지막 수상 기회인데다 받는다면 골키퍼로서는 첫 사례다. 그간 유난히 상복이 없던 터라 ...
입력:2020-07-09 04:10:01
이강인 ‘골 시위’, 나를 주목하라!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왼발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9개월 만에 2호골을 넣을 정도로 출장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을 둘러싸고 유럽 현지의 이적설이 끊임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와 레알 바야돌리드는 후반 막판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가 갈린 건 후반 43분. 앳된 얼굴의 173㎝ 단신 선수는 바야돌리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아 한 차...
입력:2020-07-09 04:10:01
[데스크시각] 공평 코로나, 불공평 공연장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평하다. 찰스 영국 왕세자와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국가원수급 인사들도 코로나19에 걸리니 말이다. 물론 국가 의료 시스템이나 지도자의 리더십 혹은 개인의 빈부 차이가 감염과 치료를 불공평하게 만들긴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는 상대를 차별하지 않는다.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하면 방역도 우수한 편인데다 중요한 감염 테스트와 치료를 받는 것에서 공평하다. 그런데 한국의 공연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불공평하다. 국공립 공연장과 민간 공연장이 다른 기준으로 운영...
입력:2020-07-09 04:10:01
[너섬情談] 경부고속도로와 상상력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가 시작되는 한남대교 남단에서 양재IC까지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교통체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막대하고 인근 지역은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고 또 그걸 막으려는 방음벽이 흉물스레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으니 이를 지하로 넣자는 것이다. 자동차가 없어진 지상을 녹지로 조성하고 공공적인 성격의 건물도 지을 수 있으니 교통이나 도시환경 측면 모두에서 이롭다는 주장이다. 서초구가 관련 학회나 단체에 의뢰해 추산한 공사비는 3조3000억원가량인데 주변 용지에서 받을 수 있는 공공기여금이나 용지 매각으로 최소 5조원은 회...
입력:2020-07-08 04:10:02
[살며 사랑하며] 감정의 쓰레기통
얼마 전 후배가 오래된 친구 때문에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친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가족들이 인정을 해주지 않아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매번 모임에 나와서 하소연했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비슷한 내용을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날 때마다 묵묵히 들어주었다. ‘친구니까 이 정도는 들어주어야지’라는 생각에서였다. 몇 주 전에 그 친구를 만났는데 대화 끝에 자신에게 “왜 너는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지 않느냐”면서 서운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 말로 인해 그동안 일방적으로 하소연을 들어주어야만 했던 피곤함이 폭발했고 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
입력:2020-07-08 04:10:02
최연소 우승 따논 당상?… ‘10대 돌풍’ 김주형 잇단 도전
사진=연합뉴스한국 남자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김주형(18·사진)의 ‘돌풍’이 2주 연속 몰아칠까. 김주형이 9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군산CC오픈에서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KPGA 관계자는 7일 “김주형이 군산CC오픈을 포함해 이달 중 개최되는 코리안투어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주형은 만 17세였던 2019시즌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 인디아를 정복하고 지난 3월 25일 KPGA에 입회한 코리안투어 신인이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폐막한 올 시즌 코리...
입력:2020-07-08 04:10:02
[한마당] 북한식 화법
북한이 사용하는 대외 화법은 독특하다. 미국 등 국제사회를 향한 성명이나 담화 등이 일반 외교가에서 쓰는 언어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다소 완곡하고 점잖은 표현을 쓰는 국제외교 관례를 벗어나 거칠고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반어적인 화법도 종종 사용한다. 한국을 향해서는 더욱 심하다. 때론 무시하고, 무례하고, 거칠다. 우리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동네 깡패들이나 쓰는 듯한 상스러운 말도 거침없이 쏟아낸다.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 미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하는 7일 담화를 통해 밝힌 발언도 ...
입력:2020-07-08 04:10:02
세븐틴, 日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2주 연속 정상
사진=연합뉴스보이그룹 세븐틴(사진)이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해외 남자 가수로는 1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오리콘 뉴스는 7일 오리콘 주간(6월 29일~7월 5일) 앨범 순위에서 세브틴의 미니 7집 ‘헹가래’가 3만7000장의 판매고를 올려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해외 남자 가수가 2주 연속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2007년 11월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이후 처음이다.‘헹가래’는 지난달 22일 발매되자마자 주간 앨범 순위 1위에 올랐다. 주간 디지털 앨범, 주간 앨범, 주간 합산 앨범 3개 부문을 모두 석권...
입력:2020-07-08 04:10:02
[청사초롱] 용서할까? 말까?
‘서로 용서하라. 이 세상에서 화평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용서다.’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톨스토이가 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스토이의 말이 공감을 얻는 이유는 용서하지 않으면 본인의 삶이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기보다는) 마음에 품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애쓴다. 하지만 잊으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기억이 새록새록 선명해지는 것을 보면 잊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일임...
입력:2020-07-08 04:10:02
“코로나로 어려운 해외여행, ‘투게더’로 대리만족 하세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투게더’를 연출한 조효진 PD의 모습. 2015년 SBS를 퇴사하고 넷플릭스에 둥지를 튼 그는 2018년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 이어 이어 지난달 여행 예능 ‘투게더’를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SBS 대표 예능 ‘런닝맨’을 이끌던 조효진 PD는 2015년 ‘컴퍼니 상상’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2018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추리 예능 ‘범인은 바로 너’를 선보였고 재기에 성공했다. ‘달리고 쫓고 추적하는’ 예능 전문이었던 그가 이번에 들고 나온 건 뜻밖에도 여행 예능이다. ‘투게더’는 국적도 다르고 성격도 정반대인 동갑내기...
입력:2020-07-08 04:10:01
[배병우 칼럼] 검찰개혁, 이러면 개악될 수 있다
여권, 검찰 때리기에만 총력 중립성은 오히려 후퇴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 견제와 균형이 법 원칙 추미애 장관은 이를 허물어… 내분까지 키워 검찰을 허울로이는 법치 훼손, 사법 불신 불러 나라 기틀 흔드는 것검찰 개혁의 어려움과 까다로움은 검찰이 지닌 태생적 성격에서 비롯된다. 검찰(검사)은 법무부에 소속된 행정기관이지만 범죄 수사를 지휘하고 공소를 제기·유지하는 재판의 한 당사자로서 사법부적 성격이 분명히 있다. 행정부 소속이면서 법적 분쟁의 해결을 사명으로 하는 준사법기관이라는 이중성이 검찰의 본성이다. 그래서 검찰 개혁은 일반적 국가권력 집...
입력:2020-07-08 04:10:02
[칼럼] 우리들 예배에 ‘불’이 살아있는가
특별전시회 이름부터 마음을 설레게 했다. ‘천하제일 비색청자(天下第一 翡色靑磁) 전’. 송(宋)나라의 태평노인이 ‘수중금(袖中錦)’에서 고려청자는 천하제일의 비색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2012년 가을 한국에 있을 때였다. 설렘을 가다듬고 천하제일의 비색인 고려청자를 감상하기 위해 대전에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전문가가 아니어서 깊이 감상할 수는 없었으나 수백 개의 비색청자로부터 받은 감동은 분명히 있었다. 그때 전시관을 거닐며 떠올린 것은 ‘주는 토기장이, 나는 진흙’이었다.‘세상의 토기장이도 저런 빛을 빚을 수 있다면 주님께...
입력:2020-07-08 00:10:01
[이수용 목사의 ‘복음 설교’] 탕자의 비유(1)- 둘째 아들
누가복음 15장은 흔히 ‘누가복음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핵심 장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탕자의 비유’는 아마도 예수님이 하신 전 비유 중 가장 유명한 비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비유 속에는 3명의 인물(두 아들, 아버지)이 등장한다. 이 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유를 살펴본다.먼저 둘째 아들이다. 이 둘째 아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탕자’다. 아버지의 품이 싫다고 떠난 아들이고, 아버지가 죽기도 전에 유산을 요구한 패륜아다. 왜냐하면 율법에 따르면 아버지의 살아생전에 분깃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
입력:2020-07-08 00:10:01
오늘의 QT (2020.7.8)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히 11:11)By faith Abraham, even though he was past age, and Sarah herself was barren--was enabled to become a father because he considered him faithful who had made the promise.(Hebrews 11:11)구세군 창설자 윌리엄 부스의 딸 미리암 부스는 기독교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죽을병에 걸리고 말았죠.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와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주의 일을 하는 것은 위대한 것이지만, 주의 ...
입력:2020-07-08 00:10:01
[겨자씨] 당신의 상처는 어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어김없이 찾아온 무더위, 이래저래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근 등산과 낚시, 걷기는 물론 자동차를 타고 나가 자연 속에서 밤을 지내는 ‘차박’이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책 읽기도 좋은 선택입니다. 나무 그늘이든 선풍기 앞이든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책을 펼치는 것은 시대와 지역이 달라 만날 수 없는 저자를 대면하는 특별한 은총을 누리는 시간인 셈이니까요.마르트노 성인에게 사탄이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인은 속지 않았습니다. 사탄에게 성인은 ...
입력:2020-07-08 00:10:01
지식은 단지 아는 것, 그 아는 것을 말씀 따라 순종하는 것이 믿음
정광재 서울 다메섹교회 목사(왼쪽 다섯 번째)가 지난해 2월 부산영락교회에서 치유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부산영락교회 윤성진 목사는 1980년대 정 목사가 부산 금정구 소년원에서 생활할 때 찾아와 안수기도를 해줬던 목회자다.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 11:6)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믿음보다 지식이나 능력 또는 은사에 더 치중하지는 않는가. 혹 많은 말씀 구절을 외우고 성경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쌓는 것을 믿음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사단은 자꾸 본질을 벗어나도록 우리를 미혹한다.믿음...
입력:2020-07-08 0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