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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봄바람처럼 마음을 녹이고 천국으로 이끄는 아름다운 힘
픽사베이 인간의 성품은 홀로 있을 때는 숨길 수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는 숨길 수 없다. 특히 ‘온유’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성품이다. 온유는 내적인 강한 힘이다. 온유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마음이다. 따라서 관계를 이어주며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성품이다. 온유의 사전적 의미는 ‘성격이나 태도가 온화하고 부드럽다’이다. 온유한 사람은 말 그대로 ‘타인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간혹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을 연약한 사람, 줏대 없는 사람, 고분...
입력:2020-01-10 18:10:01
창작 뮤지컬 ‘위안부’ 브로드웨이월드 LA어워즈 3관왕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위안부(Comfort Women)’(사진)가 ‘2019 브로드웨이월드 로스앤젤레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8일(현지시간) 공연기획사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에 따르면 ‘위안부’는 공연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가 주관한 이 시상식에서 작품상 격인 최우수 뮤지컬과 연출, 여우주연 3개 부문 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관객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위안부’의 총감독인 김현준 연출은 한국인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연출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에비게일 최 아레이더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위안부...
입력:2020-01-10 04:10:01
[혜윰노트] 올해가 궁금한가요?
해가 바뀌는 시기에는 많은 사람이 신년 운세를 본다. 주역과 토정비결이 동원되고 띠별 운세나 별자리 운명, 타로점을 보기도 한다. 나의 메신저 창에도 빨리 여기로 가서 사주를 보라는 링크가 수시로 등장했다. 그 모든 행동의 이유는 궁금증 때문이다. 새해 나의 재물운이 어떨지, 인간관계는 괜찮을지, 뜻하는 바를 과연 이룰 수 있을지 등등 우리는 미래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참 많다. 미래라는 단어는 입술을 문처럼 열고 시작해 혀를 둥글게 굴리며 발음된다. 음악처럼 사뿐하면서도 신비한 공기를 머금은 단어다. 어린 시절 이 아름다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본 적이 ...
입력:2020-01-10 04:05:02
신학 교재로도 충분한 ‘가정예배 안내서’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네덜란드 신학자 빌헬무스 아 브라켈(1635~1711)의 대표작이다. 그가 활동하던 17세기 중후반 네덜란드에 합리주의와 신비주의 바람이 불자, 성경에 기반한 신학으로 교회와 성도를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썼다. 책에는 신론과 인간론, 기독론, 교회·구원론, 종말론 등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 고루 담겼다. 한국어판은 4권으로 편집됐는데 각 권 모두 800~1000여쪽에 달한다. 1권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브라켈의 간략한 전기도 수록했다. 가정예배를 위한 신앙서적으로 제작됐지만, 기독교 신학 전체를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아 신학교 교재로...
입력:2020-01-10 00:10:01
성경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여정, 떠나볼까요
태초의 역사가 담긴, 인류사 주요 인물과 장면에 큰 영향을 미친 책 ‘성경’. 이 책은 어떻게 우리에게 왔을까. 이 질문의 답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 최근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선한목자교회 부교역자인 저자가 쓴 ‘바이블 히스토리’(브니엘)다. 전작 ‘갓 히스토리’가 성경 인물에 집중했다면, 이번 책은 성경과 이에 얽힌 역사에 주목한다. 창세부터 초대교회를 다룬 성경 속 역사와 로마시대를 거쳐 현대까지 이르는 기독교 주요 역사를 씨줄과 날줄을 엮듯 매끈하게 담아냈다.동서양 역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거대 담론을 다루지만, 성경 내용이나 세계사를 잘 모...
입력:2020-01-10 00:10:01
성령 안에서 일한다면… 당신은 창조 사역자
미로슬라브 볼프 미국 예일대 신학부 교수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일을 ‘성령 안에서의 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 회사의 직원들이 회의하는 모습. 게티이미지일이란 단지 생계유지 수단만이 아니다. 자아를 실현하고 인생과 세계를 형성하는 활동이다. 기독교인에게 일은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강조한 하나님의 소명을 구현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 산업사회에서 직업세계는 세분화, 다원화됐고 소외 문제까지 일으키면서 일에 대한 신학 정립이 더 절실하게 됐다. 이 책은 미국 예일대 신학부 미로슬라브 볼프 교수가 야심차게 정립한 ‘일 ...
입력:2020-01-10 00:10:01
[이영환 목사의 영적 장자권을 회복하라] “목회는 내가 먹고살려고 하는 게 아니다” 65세 은퇴 선포
이영환 대전 한밭제일교회 원로목사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인선교사회 주최 영성세미나에서 영적 장자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영환 목사새 예배당은 2000석 규모였다. 당시 장년 성도가 500명인데, 주일 낮 1부와 2부 예배를 드리니까 그 넓은 성전이 텅텅 비어있었다. ‘그래, 이제 성전을 건축했으니 길은 하나다. 오직 전도로 성전을 채우는 것이다.’ 성도들은 텅 빈 성전을 보면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온 성도가 함께 기도하면서 전도에 박차를 가했다. 믿음이 좋고 신실한 집사 중 일부는 신학 공부를 시켰다. 그리고 그분들이 전도사가 되는 ...
입력:2020-01-10 00:10:01
“사랑 나누고 기쁨 주는 것은 예술가 소명”
연예기획사 브랜뉴뮤직 임직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트럭에 실린 연탄을 지게로 옮기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사진=송지수 인턴기자 연탄 지게를 지면 한 사람이 지나가도 길이 꽉 찰 정도로 골목은 좁았다. 길옆으로 나무판자와 천막 조각을 덧댄 건물 외벽이 집을 아슬아슬하게 지탱하는 듯했다. 겨울 찬바람이 불어닥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구룡마을, 집 안 창고마다 겨울 한파를 몰아낼 검은색 연탄이 한 장씩 쌓여갔다. 연예기획사 브랜뉴뮤직(대표 김세환)은 9일 구룡마을에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연탄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브랜뉴뮤직은 구...
입력:2020-01-10 00:05:01
“나보다 우리에게 시선을…” 아트미션 기획전 ‘동행’
크리스천 예술 공동체 아트미션(회장 이영신)은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동행’이라는 제목의 기획전을 개막했다(사진). 1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아트미션에 소속된 33명 작가가 출품한 50여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번 전시를 준비했으며 회화뿐 아니라 조각 미디어 콜라주 입체설치 등 다양한 소재로 표현했다. 이영신 회장은 “우리 시선을 개인 문제에만 둘 게 아니라 이웃과 가족, 지인 등 밖으로 돌리고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자는 뜻에서 이번 전시를 열었다”고 말했다. 아트미션은 올...
입력:2020-01-10 00:05:01
[시가 있는 휴일] 한계
한밤중에 혼자 깨어 있으면 세상의 온도가 내려간다 간간이 늑골 사이로 추위가 몰려온다 등산도 하지 않고 땀 한번 안 흘리고 내 속에서 마주치는 한계령 바람소리 다 불어버려 갈 곳이 없다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다 언 몸 그대로 눈보라 속에 놓인다 시요일의 ‘시인의 시작’ 중‘시인의 시작’은 시인 100명의 등단작을 갈무리한 책이다. ‘시작(詩作)의 시작(始作)’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이 책에서 ‘한계’는 천양희의 작품이다. 시인은 한밤중에 깨어 늑골 사이를 휘도는 한계령 바람소리를 듣는다. 정처 없이 왔다가 가는 게 바람이건만 그의 마음에 불어닥친 바람은 ...
입력:2020-01-09 19:50:01
커피공화국 놀라게 한 ‘블랙보리의 반란’
우리나라가 ‘커피공화국’이 되면서 달라진 것 중 하나는 국내 음료 시장의 저성장이다. 커피의 막강한 경쟁력에 밀려 이렇다 할 히트상품이 오랫동안 등장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마냥 침체기에 놓인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커피를 즐기는 건 아니고 언제나 새로운 메뉴에 목마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 커피를 쉬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차 음료의 등장은 때론 반가운 소식이 되기도 한다.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사진)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물려 오랜만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출시한 지 2년을 갓 넘...
입력:2020-01-09 20:15:01
[200자 읽기] 정호승의 따뜻한 詩… 열세번째 시집
따뜻한 시들로 사랑받고 있는 정호승의 열세 번째 시집이다. 125편의 시가 실렸는데, 이 중 100여편은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시인은 “내 시를 필요로 하고 영혼의 양식으로 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린 적은 없다”고 적어두었다. 184쪽, 9000원.
입력:2020-01-09 18:15:01
[200자 읽기] 비만의 원인은 호르몬의 불균형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저탄고지(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주로 섭취하는 식단) 열풍’의 도화선이 된 책이다. 비만의 원인은 칼로리가 아니라 호르몬의 불균형에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칼로리에 대한 통설을 결딴내는 내용인 셈이다. 미국의 과학과 건강 분야 탐사 전문기자인 저자는 책의 말미에 ‘탄수화물 제한 식단’까지 소개한다. 강병철 옮김, 332쪽, 1만6500원.
입력:2020-01-09 18:15:01
[200자 읽기] 美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의 삶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이 담긴 신간이다. 그가 내놨던 법정 의견서와 언론 매체나 강연, 포럼 등에서 했던 말을 집대성했다. 인상적인 부분이 적지 않은데 이런 대목이 대표적이다. “과한 여담이나 미사여구 없이, 또 의견이 다른 동료들에 대한 산만한 비난 없이 올바른 동시에 단단한 의견을 내는 것이 한결같은 나의 목표다.” 오현아 옮김, 200쪽, 1만5500원.
입력:2020-01-09 18:15:01
[200자 읽기] 소설 ‘시녀 이야기’ 15년 뒤 이야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에 펴낸 소설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을 들고 돌아왔다.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흡인력이 상당하다. 저자는 “시녀 이야기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이 바로 이 책에 모든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북미 시장에서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커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김선형 옮김, 600쪽, 1만5000원.
입력:2020-01-09 18:15:01
[200자 읽기] 스스로 교육의 기회 쟁취하는 과정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사이비 종교 모르몬교를 믿는 아버지를 둔 탓에 딸은 학교에 다닐 수 없었고,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독학으로 대학에 합격했고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책에는 이렇듯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저자가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쟁취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2018년 미국에서 출간돼 상당수 매체가 ‘올해의 책’에 선정한 수작이다. 김희정 옮김, 520쪽, 1만8000원.
입력:2020-01-09 18:15:01
한국영화, 200억 써야 대작… 높아지는 제작비, 약일까 독일까
최근 들어 극장가에는 200억원 넘는 제작비를 들인 한국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엄청난 제작비만으로도 관심을 모은 대작인 ‘남산의 부장들’ ‘백두산’ ‘군함도’ ‘신과함께-인과연’의 장면들(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각 배급사 제공영화 ‘백두산’의 손익분기점은 자그마치 730만명이다. 순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된 터라 그만한 관객을 모아야만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제작비가 이렇게 치솟은 건 VFX(시각특수효과)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인데, 1000만 관객을 동원한다고 해도 실수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제작비는 연일 고공...
입력:2020-01-06 04: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