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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 필동면옥, 서울 최악 평양냉면집”
  음식평론가 이용재씨는 맛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한 저술가다. 예컨대 ‘냉면의 품격’에서 그는 평양냉면을 묘사하면서 이렇게 적었다. “냉면, 즉 차가운 국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늘함에서 오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 똬리를 튼 면에 속속들이 서려 있다. 이 면을 젓가락으로 국물에 풀어내는 순간, 청량감이 국물로 퍼지며 한 그릇의 냉면이 비로소 완성된다.” 국민일보DB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을밀대와 필동면옥은 서울 최악의 평양냉면 전문점”이라고. 그런데 이 말에 수긍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을밀대와 필동면옥은 ...
입력:2018-06-26 04:05:01
조선 지식인의 편지를 통해 역사를 보다
“조상들이 남긴 편지를 정리하면서 인생과 세상을 대하는 옛사람들의 ‘태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이런 감정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최근 조선 지식인들의 편지를 엮은 이색적인 신간 ‘옛사람의 편지’(가치창조)를 출간한 손문호(62·사진)씨는 2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서원대 총장을 역임한 손씨는 현재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서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금이야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지만 조선시대엔 편지가 유일한 소통의 도구였다&rdquo...
입력:2018-06-22 04:05:01
“자율살상무기 개발 땐 한국이 가장 큰 피해”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자율살상무기 개발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보이콧을 주도했던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보이콧 철회 두 달 만에 한국을 찾았다. 카이스트가 여는 인공지능 윤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자율살상무기(autonomous weapons)를 개발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은 한국이 될 것”이라며 “한국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서기 바란다&rdq...
입력:2018-06-22 04:05:01
[인터뷰] “난민들에겐 목숨이 걸린 문제…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
20일 제주도 제주시의 한 사무실에 7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였다. 최근 불거진 예멘 난민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대체를 구성하자는 취지다. 연대체 출범을 주도하고 있는 신강협(47·사진)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소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지난달 한국난민네트워크가 제주예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직후 합류했다. 그는 현장에서 예멘인들에게 옷과 음식을 나눠주며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
입력:2018-06-21 04:10:01
김환희 “배우 10년, 연기보다 재밌는 게 아직 없네요” [인터뷰]
영화 ‘여중생A’로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 아역배우 김환희. 그는 “매 작품 최대한 배역에 빠져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정말로 그 인물이 됐을 때 나오는 연기와 대충 노력해서 하는 연기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많은 분들이 저를 ‘뭣이 중헌디’로 기억해주시죠(웃음).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어요. 다른 인물을 연기할 때 그게 떠오르면 안 되니까요. 그때만큼 좋은 연기를 못 보여드리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영화 ‘곡성’(2016)에서 ...
입력:2018-06-20 00: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