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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조라는 판문점 선언 이행 비용, 정부는 수천억원 제출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했는데, 내년도 예산에 2986억원이 소요된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야당이 전체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등 향후 국회 논의과정에서 남북 간 협력사업에 소요될 재원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따른 남북 간 협력사업 소요비용을 추계하면서 2019년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소요만 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남북 간 철도·도로·산림 협력 분야에 2986억원이 추가...
입력:2018-09-11 18:25:01
다시 운전대 잡은 문 대통령, “북은 핵 폐기 실행, 미는 상응 조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청와대 연풍문에 개설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시식용 과일을 맛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면서 햇과일의 예년 대비 가격과 당도가 어떠냐고 물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의 결단을 촉구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6월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
입력:2018-09-11 18:25:01
다시 돌아가는 ‘비핵화 시계’, 온기 퍼지는 남북 경협주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다시 돌아가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앞서 경협주들의 거품이 한 차례 꺼졌던 기억에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전문가들도 단기 차익실현보다는 북한의 비핵화 및 경협 상황에 맞춘 단계별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0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주요 남북 경협주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통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범(凡)현대가 기업들인 현대엘리베이터(8.25%) 현대건설(7.85%) 현대로템(5.42%)이 올랐다. 철도주 대아티아이(7.67%), 건설주 남광토건(15.35%), 과거 개성공단 입주업체...
입력:2018-09-11 04:10:01
정부, 평양 정상회담서 ‘核신고 확약’ 받는데 주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임명 이후 처음으로 10일 방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정부는 다음 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신고 약속을 확약받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핵 신고를 약속하면 북·미가 이를 구체화할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곧이어 종전선언 협의를 시작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기존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보다 구체화된 핵 신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
입력:2018-09-11 04:05:01
ICBM 빠진 北 열병식, 美 반응은…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신호” “北 무기창고 잊어선 안 된다”
미국 내에선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7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하지 않은 데 대해 낙관론과 경계론이 교차하고 있다. 미국은 일단 북한의 유화적 제스처를 긍정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극할 의도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미국은 북한의 ICBM에 매우 민감하다. ICBM은 핵탄두를 실어 미 본토를 공격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운반체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의도를 ‘저자세 행보(low profile)’로 풀이했다. 북한은 ICBM을 열병식에서 빼면서 ...
입력:2018-09-10 18:25:01
“평양 함께 가자” 초청한 청, 1시간 만에 거절한 국회
사진=이병주 기자 청와대가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추진에 이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공식 초청했다. 김대중·노무현정부 당시 진전됐던 남북 관계가 정권교체 후 부침을 겪는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는 남북 간 합의사항을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던 야당 지도부의 과거 발언까지 언급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사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청와대 춘...
입력:2018-09-10 18:30:01
아베 “김정은 만나고 싶다”…北·日 정상회담 의지 밝혀
사진=뉴시스 서훈(사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서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까지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다. 서 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일본 방문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
입력:2018-09-10 18:15:01
판문점 넘어 전달된 김정은 친서, 트럼프 “아주 멋지다” 연발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서신 교환이 꽉 막힌 비핵화 국면을 뚫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두 정상 간 친서 외교는 실무라인의 복잡한 절차를 뛰어넘어 문제를 단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정상이 ‘원샷’ 합의만 도출해낼 수 있다면 위에서 밑으로 지시가 전달되는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것이다. 미 CNN방송은 8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지난 6일 한반도 비...
입력:2018-09-10 04:05:01
‘트럼프 자극할라’ 북 9·9절 열병식 ICBM 없었다
북한 평양에서 9일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이 열리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은 9일 조선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군대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 행사에서 중국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참석해 잡은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에 맞춰 열린 9·9절 열병식이 과거와 달리 조용히 치러졌다.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무기가 등장하지 않았고, 미국을 향한 비난의 메시지도 없었다. 예상과 ...
입력:2018-09-09 18:20:01
서훈, 10일 日서 아베 만나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 전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 5일 특사로 북한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미·중·러·일 등 한반도 주변국에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의를 주변국에 전달하는 ‘메시지 통역’을 통해 교착된 북·미 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고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사 자격으로 9일 일본에 도착한 ...
입력:2018-09-09 18:20:02
평양정상회담 프레스센터, DDP에 마련
오는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취재 지원을 위한 메인 프레스센터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사진)에 설치된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가 프레스센터로 사용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은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9일 프레스센터가 DDP 알림 1관에 모두 1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평양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과 인터뷰룸, 사진·영상 기자실 등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회담 일정은 평양 프레스룸과 DDP 메인 프레스센터, 온라...
입력:2018-09-09 18:20:02
북미 정상 '친서외교'도 재가동…비핵화 협상 동력 재점화 기대
김정은, 비핵화 시간표 언급 이어 친서…트럼프 "친서 오는 중" 공개 북미대화 훈풍 부나... 트럼프 "멋지다, 아주 멋지다, 좋은 내용일 것“    사진합성·일러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방북한 것을 계기로 북미 정상 간 교감과 친서 외교가 되살아나, 교착 국면인 비핵화 협상에 다시 동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사단 앞에서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까지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반기고 나선 것이다.   김 ...
입력:2018-09-08 06:58:43
북·미회담 가능성 열어둔 트럼프… 폼페이오 “北 할 일 많다”
미국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6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직접 대화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자신의 첫 임기 내 비핵화를 실현하고,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데 대한 반응이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보인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이 보다 더 전향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입력:2018-09-07 04:05:01
2021년 1월 “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 김정은 비핵화 시간표 첫 언급
김정은(오른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하며 북·미 ‘동시 행동’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은 오는 18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3차 남북 정상회담(문재인정부 기준)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남북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김 위원장은 전날 ...
입력:2018-09-06 18:20:01
트럼프 “생큐! 김정은 함께 해낼 것”
도널드 트럼프(얼굴)미국 대통령은 6일 아침(현지시간) 자신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환영과 감사 표시를 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해낼 것(Thank you to Chairman Kim. We will get it done together)”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국의 대북 특사단에게) 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입력:2018-09-06 21:50:02
유엔 총회 ‘남·북·미 3자 종전선언’ 끝내 무산
이달 말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3자 정상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이 무산됐다. 남북은 그러나 한·미 내부 반대세력을 겨냥해 종전선언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할 뿐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지형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연내 도출 의사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 뒤 연말쯤 종전선언 도출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m...
입력:2018-09-06 18:15:01
김정은, “남북 관계 탈선 없이 이어가자”
남북이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절단 방북을 계기로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남북 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 특사단 접견에서 “앞으로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이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 위에 들어선 북남 관계를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개성에 설치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비롯한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최근 북한 매체들이 남측에 보인 태도와는...
입력:2018-09-06 18:25:01
남북정상, 넉달만에 대좌… 비핵화·판문점선언 이행 '양대 의제'
북미 비핵화 간극 좁히기 최대 의제…'핵 리스트 신고-종전선언' 절충점 찾기 무력충돌방지·협력 강화…'신경제지도' 등 경협 논의는 대북제재가 변수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함수관계 속 복합적 논의 주목   지난 4월 27일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평양 조선중앙통신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지난 5·26 회담 이후 넉 달 만에 만나는 두 정상이 어떤 의제를 테이블에 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
입력:2018-09-07 00:21:11
1단계로 ‘6주 내 핵시설 신고→ 종전선언’ 제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이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 실장, 김 위원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은 5일 핵 프로그램 신고 과정을 3단계로 쪼개 단계마다 안전 보장 조치가 뒤따르는 구상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입력:2018-09-06 04:10:01
文 대통령, 자필로 친서 작성…천해성 차관 가방에 넣은 듯
대북특사단을 태운 공군 2호기 대북 특별사절단은 5일 오전 9시33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3월 특사단의 1차 방북 때도 평양 고방산초대소에서 특사단을 맞이했다. 특사단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앞서 오전 7시4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탑승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웅했다. 5명의 특사단은 탑승 직전 ...
입력:2018-09-06 04:05:01
“남북 연락사무소 정상회담 前 개소”
대북 특별사절단이 지난 3월 5일 평양 고방산초대소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하는 모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세 번째)이 이끄는 특사단은 5일 2차 방북에서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오른쪽 두 번째) 등을 만났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방북해 남북관계 발전 방안을 중점 논의함에 따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비롯한 남북 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등 경제 분야 협력 사업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연동돼 있어 당장 활성화되긴 어려울 전망...
입력:2018-09-06 04:05:01
문정인 “남북관계, 북미관계 부수물 아냐”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5일 “북핵에 모든 것을 다 걸면 남북 관계가 잘 안 된다”며 “남북 관계가 북·미 관계의 부수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보이는 미래 콘퍼런스 2018’에 참석해 “북·미 관계가 잘 안 된다면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 북·미 관계도 잘 되도록 하는 혁신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만 올인하면 남북 관계는 물론 북한의 개혁·개방과 동북아 다자안보시스템 구축 역시 어려워...
입력:2018-09-05 22:10:01
꼬인 비핵화 풀 제3의 해법 찾아라 ‘특명’
대북 특별사절단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방북을 하루 앞둔 4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관계장관회의가 시작되기 전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집한 회의에서는 특사단 방북 전략이 논의됐다. 이병주 기자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방북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운명의 담판을 벌인다. 미국의 고강도 비핵화 선제조치 요구에 맞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기존 조치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충돌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특사단 방북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할 것을 북한에 ...
입력:2018-09-05 04:10:01
트럼프 “특사단·남북 정상회담 좋은 성과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을 5일 북한에 보내는 이유를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 하루 전인 4일 통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오후 9시부터 5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대북 특사 파견 배경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의겸 청와...
입력:2018-09-04 23:55:01
‘中 배후론’ 美 압박 부담… 北엔 서열 3위 보내 성의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 열병식 참석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아왔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결국 방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신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사진)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다. 중국중앙(CC)TV는 4일 리 상무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8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리잔수 동지가 주석 시진핑 동지의 특별대표로 8일부터 조선을 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한다”고 보도...
입력:2018-09-04 22:15:01
北 노동신문 “美, 북남관계 막지 말라”
북한이 우리 측 특별사절단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북남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미국의 앞길을 막는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을 미국이 강요하는 제재를 준수하기 위한 서약서 같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며 “미국은 흉포무도하게 북남 관계를 가로막는 것이 곧 제 앞길을 망치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의 동력도 우리 민족 내부에 있고 전진 속도도 우리가 정한 시간표에 달려 있다”고 ...
입력:2018-09-04 18:50:01
미국의 한반도 담당 3인방 체제로 강화, 비건·내퍼·램버트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 담당 업무라인을 재편·강화하고 있다. 한반도 관련 직책도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가 과거 한 사람이 담당했던 한반도 관련 부차관보 업무를 3인 체제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일본 담당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라는 직책이 3명의 업무로 재편된 것이다. 우선 스티븐 비건이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기용되면서 동아태 부차관보 자리와 대북 특별대표 ...
입력:2018-09-04 18:50:01
9·9절 ICBM 등장 여부에… 비핵화 협상 성패 달렸다?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건군 70주년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이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린 채 등장한 모습.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도 ICBM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막바지 열병식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한·미 정보 당국은 최근 평양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을 수 있는 이동식발사대(TEL)의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ICBM이 9·9절 열병식에 등장할 경우 이는 종전선언을 끌어내기 위한 대미 압박...
입력:2018-09-04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