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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 모두에 강력한 조치 취할 수도”
사진=AP뉴시스 문재인정부가 미국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더욱 강화하면서 독자적으로 행동하려는 데 대해 미 정부 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WP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외교적 노력이 진전을 거두지 못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주 내에 남북 모두를 겨냥해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P의 외교전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칼럼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그동안 설만 무성했던 한·미 간 불협...
입력:2018-08-28 18:45:01
어긋나는 ‘비핵화’… 美·中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에 관해 논의한 뒤 그 내용을 문 대통령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 中 “美, 자신의 융통성 문제는 돌아보지 않아” 北 ‘美 무역 압박’ 언급 사실상 中의 손 들어줘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 로드맵 차분히 이행키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미국과 중국 간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
입력:2018-08-28 08:40:01
깨진 ‘비핵화 빅딜’ 환상… 아직 갈 길이 멀다
북·미 협상 본질에 이상기류… 당분간 출구 찾기 어려워 트럼프 ‘中 책임론’ 거론 “김정은과 만날 것” 여운 中 “무책임” 강력 비난 시진핑, 방북 강행할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4차 북한 방문 계획이 25시간 만에 전격 취소됐다.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과 미국의 종전선언 합의라는 설익은 ‘비핵화 빅딜’의 환상도 일단 깨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이유로 ‘중국 책임론’을 거론함에 따라 비핵화 방정식도 더욱 복잡해졌다. 국무...
입력:2018-08-27 04:10:02
트럼프 “빈손으로 올 것이라면 가지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4일(현지시간)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들을 백악관 집무실로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 진전이 없다고 결론내리고 전날 발표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오른쪽부터 마이크 펜스 부통령,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폼페이오 장관, 스티브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해외 출장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스피커폰을 통해 의견을 냈다. 뒤쪽 소파에는 백악관 참모들이 ...
입력:2018-08-26 18:35:01
文 대통령 ‘北-美 중재자’ 역할 더 커졌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전격 취소되면서 9월 평양에서 열기로 한 3차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대화를 잇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남북 경제 협력을 위한 논의는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무산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막힌 것을 뚫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문 대통령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이 더 커진 것이 객관적 상황 아닌가 싶다&r...
입력:2018-08-26 18:35:01
폼페이오 방북 취소에 북미교착 지속… 꼬이는 한반도 정세
'핵시설 신고-종전선언' 미합의 속 성과에 대한 확신 부재 가능성 남북정상회담·시진핑 방북·연락사무소 개소 등에 영향 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내주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한반도 정세에도 부...
입력:2018-08-25 15:40:57
“문정인, 文의 비밀 병기” 비핵화 난항 속 역할 주목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대북 화해를 위한 한국 정부의 ‘비밀 병기(Secret Weapon)’라고 표현하며 그의 역할에 주목했다. 신문은 22일(현지시간) 비핵화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과 미국 간 대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워싱턴과 평양을 모두 잘 알고 있는 베테랑 조언자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67세의 문 특보는 오랜 기간 동안 북·미 양쪽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어 문 특보가 20년 가까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교수 생활을 했으며 그의 ...
입력:2018-08-24 04:10:01
해빙무드에 급부상했던 ‘통일펀드’ 거품 꺼지나
한반도 해빙 무드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았던 통일펀드의 성과에 다시 ‘물음표’가 찍혔다. 증시가 침체된 데다 남북 화해 기류가 다소 잦아들면서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통일’ ‘남북 경제협력’이라는 테마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음 달 있을 남북 정상회담, 북·미 관계개선 속도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단기 전망도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일펀드는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부상했다. 통일펀드는 건설, 철강...
입력:2018-08-24 04:05:01
北 매체 “화해의 손 잡았다면 제재 방망이는 버려야”
이달 말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해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이 가까워질수록 미국이 최고위층 방북에 부담을 느낄 것을 이용해 압박 전술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종전선언 발표로 조·미(북·미) 사이에 군사적 대치 상태가 끝장나면 관계 개선에서도 새로운 전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단계적 동시적 행동조치를 통해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
입력:2018-08-23 19:00:01
청 “남북연락사무소 대북 제재 위반 논란, 너무 협소한 문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건물 개보수 공사가 시작된 지난달 2일 방북한 우리 측 인력이 분전반을 설치하는 모습. 연락사무소는 이달 내 개소가 목표지만 아직 대북 제재의 예외 사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경기도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뉴시스 청와대와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연락사무소 문제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
입력:2018-08-23 04:10:01
[이산가족상봉] 차창에 손맞댄 눈물의 이별… "건강하세요"
차창 두드리며 마지막 인사…손바닥에 "장수하세요" 글씨 이산가족 상봉단, 2박3일 일정 마치고 南으로 귀환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1회차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을 마친 남측의 한신자(99) 할머니가 북측의 딸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긴 이별을 감내해야 할 이산가족들은 언제 다시 볼지 모를 가족들과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박 3일간의 상봉행사가 모두 끝난 뒤 22일 오후 1시께 남측 이산가족들이 귀환 버스에 올라타자 북측 가족들은 마지막이 ...
입력:2018-08-23 03:38:53
가족끼리 객실서 점심식사… “자유로워 더 좋아”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틀째인 21일 북한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쪽 최기호 할아버지(83·왼쪽)가 북쪽 조카 최광옥씨(53·가운데)의 춤사위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이 준비한 중식용 도시락.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상봉 이틀째를 맞은 남북 이산가족은 21일 북측 금강산지역 내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과 단체상봉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두 번째 단체상봉에 나선 남북 가족들은 첫날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상봉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봉행사 종료...
입력:2018-08-21 18:45:02
강경화 외교 “비핵화 관련 韓·美 간 완전한 인식의 일치 있을 수는 없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한·미 간 완전한 인식의 일치가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도 이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북한과 이웃해 살고 있는 핵심 당사자이고 미국은 비핵화 협상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며 “협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한·미 공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ldq...
입력:2018-08-21 18:30:01
IAEA “북한 영변 핵시설 지난 1년간 가동 흔적”
북한이 지난 1년간 영변의 5㎿ 흑연감속로와 재처리 공장 설비를 가동한 흔적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연차보고서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전했다. 특히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이후에도 일부 시설 가동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 개발 능력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드러났다. 흑연감속로는 우라늄 연료를 연소시켜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보통 1년 단위로 우라늄 연소를 시킨 뒤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 공장으로 보내 플루토늄을 추출한다. 요미우리는 보고...
입력:2018-08-21 21:45:01
어머니 사진과 여동생 번갈아보며 “피는 못 속여”
오랜 기다림 끝에 상봉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20일 북한 금강산호텔 테이블에 둘러앉아 만찬을 즐기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만찬 때 나온 대동강맥주와 음식. 종이에 메뉴도 상세히 적혀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만찬내내 음식 덜어주며 서로 챙겨주기에 분주 92세 오빠 만난 85세 동생 “오빠 만나려고 오래 살았다” 60여년 만에 혈육을 마주한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은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용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
입력:2018-08-21 04:10:01
“살아있어 줘 고맙다”… 68년 만에 70대 두 딸 만난 99세 어머니의 눈물
남측의 92세 이금섬 할머니가 북에 사는 71세 아들 이상철씨를 20일 북한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만나 얼굴을 감싸 안고 있다. 6·25 피란길에 생이별한 아들과 60여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오른쪽 사진은 99세 한신자 할머니가 전쟁 때 북에 두고 온 두 딸의 손을 부여잡자 딸들이 오열하는 모습.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하얗게 센 머리 위로 중절모자를 쓴 이금섬(92) 할머니가 20일 북한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으로 들어섰다. 이 할머니는 6·25전쟁 때 헤어진 아들 이상철(71)씨를 보자마자 거침없이 다가가 “상철이야, 상철이 맞니”라며 부둥켜안...
입력:2018-08-21 04:10:01
북한산 수산물이 막힌 이후… “수십억 적자, 이제 희망이 보입니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에 위치한 포스코현대 물류센터 전경. 2015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물류센터 규모는 당초 계획의 3분의 1에 그치고 있다.   물류센터 직원들이 지난 17일 창고 내 수산물 보관수조에 물을 채워 넣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수십억원씩 적자를 내면서도 버텨 왔는데,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니 이제 희망이 보입니다.” 지난 17일 방문한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포스코현대 물류센터는 드넓은 대지에 업무동 건물과 대규모 창고들이 세워져 있었으나 활기가 없어 보였다. 연제성 포스코현대 물류센터 법인...
입력:2018-08-21 04:05:01
남북, 9월 평양정상회담 결과물 상당 부분 합의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달 평양 방문을 앞두고 남북이 3차 정상회담 결과에 상당 부분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남·북·미·중 4자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남북 합의 발표 수준이 결정될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20일 “다음 달 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간에는 결과...
입력:2018-08-21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