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출판

인터넷을 자양분 삼아… Z세대, 새 길 찾는다
Z세대가 가장 걱정하는 사회 문제는 기후위기다. 2019년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Z세대 대표 표본 설문조사에서 최대 걱정거리 1위는 ‘지구의 미래와 환경’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우 응답자의 60%가, 미국은 43%가 가장 염려하는 문제로 꼽았다. 사진은 기후위기 시위에 나선 Z세대의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제공 청년세대론은 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전개돼 왔다. 하지만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지나치게 인구 범위가 넓어 정교한 세대론...
입력:2023-01-12 21:55:01
모녀의 외침 “나는 내 몸이 아니라 그냥 나야”
“엄마, 나는 내 몸이 아니라 그냥 나야. 나는 내 몸으로 말해지는 존재가 아니라, 내가 행하는 것으로 말해지는 존재야.” 주인공인 ‘나’는 “이혼한 몸으로 어떻게 살거냐”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1983년생인 나는 몸에 얽힌 폭력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아주 마른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힘이 없고 용기가 없을 거란 선입견에 갇혀 주눅 든 10대를 보냈다. 20대엔 왜소한 몸에 대한 콤플렉스와 데이트 폭력을 겪었다. 결혼했지만 남편과 ‘몸’에 대한 생각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헤...
입력:2023-01-12 21:05:01
15세기 伊 피렌체… 르네상스 뒤에 숨은 이야기들
'세계 서적상의 왕'으로 불린 15세기 피렌체의 서적상 베스파시아노 초상화. 베스파시아노의 흔적은 현재 피렌체에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피렌체 지식계의 중심이었던 그의 서점은 피자 가게가 되었고, 그의 이름은 산타 크로체 성당의 작은 명판에 새겨져 있을 뿐이다. 책과함께 제공   피렌체 서점 이야기/로스 킹 지음, 최파일 옮김/책과함께, 640쪽, 3만5000원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하인후 옮김/무블, 780쪽, 4만4000원   이탈리아 중부의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도시'로 유명하다. '천재들의 ...
입력:2023-01-12 21:05:01
인문학·과학 융합해 살핀 1만년 인류 역사
세계사와 과학사를 교차시키고 융합하면서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전 역사를 꿰어낸다. 역사가 과학을 낳고, 과학은 역사를 변화시켰다. 예컨대, 계몽주의 시대가 과학혁명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역사는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 책은 역사와 과학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현대에 이르는 과정을 서술한다. 역사 분야는 서양사학자인 임종권 한국국제학연구원 원장, 과학 분야는 컴퓨터공학자인 한헌수 숭실사이버대 총장이 맡아 함께 책을 썼다. 인문학자와 과학자의 보기 드문 공동 작업이다. 책은 고대로부터 시작한다. 신화와 종교는 우주 만물에 대한 궁금증...
입력:2023-01-12 17:50:01
리튬과 중국을 주인공으로 하는 배터리산업 이야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SK그룹관 관계자가 탄소 감축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화석연료로 가동되는 엔진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가동되는 전기모터로의 전환은 카를 벤츠가 처음으로 가솔린엔진을 만들었던 19세기 말 이후 교통 분야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변화다.”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의 첫 번째 전기자동차인 로드스터가 출시된 2008년,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
입력:2023-01-05 18:05:01
무겁거나 가볍지 않게 풀어낸 탈북민 이야기
탈북민 이야기는 너무 무겁거나 불편해서 잘 읽히지 않는다. ‘여름 손님’은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한 6편의 중·단편을 묶은 연작소설집인데 극적인 서사나 감정이 절제돼 있어서 계속 읽어나가게 한다. 소설집 맨 앞에 실린 단편 ‘여름 손님’은 세상의 변두리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애틋하게 전해준다. 화은과 철진이라는 두 주인공이 탈북민이라는 사실은 이 작품에 몰입하는데 장애 요인이 되지 않는다. 이 소설집은 탈북민 서사를 우리 시대의 이야기로 제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996년 등단한 작가 윤순례(56)...
입력:2023-01-05 20:30:01
디지털 매체로 읽으면 책만큼 깊이 이해할까
사람들은 여전히 계속해서 읽는다. 다만 종이로 읽기는 약화되고 있다. 휴대전화, PC, 태블릿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한 읽기가 늘고 있다. 전자책, 오디오북, 팟캐스트, 동영상 등이 우리의 읽기를 점점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교육 현장은 이미 빠르게 디지털로 옮겨가는 중이다. 읽기의 디지털 전환은 여러 질문들을 낳는다. ‘종이책은 사라질 것인가?’는 오래된 질문에 속한다. 어떤 매체가 학습에 가장 좋은가, 교과서를 태블릿으로 대체해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 어린 아이들에게 전자책을 읽게 해도 괜찮을까, 오디오와 동영상은 학습에 가치 있는...
입력:2023-01-05 20:30:01
조선왕 세종 아닌 인간 이도의 삶 그려
우리는 세종을 한국사 최고의 성군(聖君)으로 알고 있다. 그는 집현전을 통해 인재를 기르고 다양한 편찬사업을 펼쳤다. 농업과 과학기술, 의약기술, 음악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영토를 확장하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하지만 이 책은 조선의 왕 세종이 아닌 인간 이도의 삶에 집중한다. 저자는 세종에 관한 역사 기록에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세종의 정치적 삶을 기록한 ‘세종실록’은 세종이 죽고 난 뒤 만들어졌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을 토대로 저자는 세종을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당시의 상황을 유추한다.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
입력:2023-01-05 18:05:01
‘구름빵’ 백희나, 아동문학의 노벨상 받았다
그림책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49·사진) 작가가 아동문학계 최고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심사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는 백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기법과 예술적인 해법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스웨덴 정부가 ‘삐삐 롱스타킹’으로 유명한 자국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을 기리기 위해 2002년 만든 상이다. 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원)이며, 올해 심사...
입력:2020-04-02 04:10:01
중앙아시아 동화의 나라로…
어린 당나귀는 말이나 낙타와 견줬을 때 자신의 삶이 너무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우리 당나귀들은 사람들을 위해 밤낮으로 밭을 갈지만 사람들은 말이나 낙타처럼 우리를 아름답게 꾸며주지 않아.” 당나귀는 낙타를 만나고 말과 경주를 벌이는데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회색 도마뱀한테서 이런 말을 듣는다. “꾸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멋지다는 생각 안 들어? 게다가 너희는 사람들이 먹이도 주고, 물도 주고, …너희를 사랑하니까 그 모든 걸 해주겠지.” 이 같은 이야기가 실린 작품은 그림책 ‘지금, ...
입력:2020-01-04 04:10:02
‘반일종족주의’ 역사부정에 반격 날린 학자들
저자들은 올여름 서점가와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문제작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을 ‘부왜노(附倭奴)’라고 규정했다. 사전에 담긴 뜻을 그대로 옮기자면 부왜는 “왜국(倭國)에 붙어서 나라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책에는 신랄한 비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이런 문장이 대표적이다. “부왜노들이 사이코패스들처럼 근거 없이 대한민국의 정당한 저항적 민족주의를 일제종족주의와 동일시해 ‘반일종족주의’로 폄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기(國基)를 훼손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이 신간...
입력:2019-11-26 04:10:01
“난 효자 아니다, 약자 돌본 시민” 1992년생 흙수저 청년, 치매 아빠와 8년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펴낸 조기현(왼쪽)씨와 그의 아버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는 게 힘이 들 때면 그는 거울 앞에서 “아빠 정말 죽이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그의 본심이 그렇지 않았을 건 불문가지다. 그가 펴낸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아빠를 죽이고 싶다는 말은) 정말 죽이고 싶다기보다는 죽음이 우리 앞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말에 가까웠다. 끝이 있으니 아직 더 해볼 용기를 가지라는 말이었다. 위악은 때때로 위안이 된다.” 조기현씨 제공 “공돌이와 노가다를 거쳐, 메이커와 작가로 일하...
입력:2019-11-21 04:05:01
“아세안을 ‘시장’으로만 보지 말고 상생 파트너로 여겨야”
박번순(61·사진) 고려대 경제통계학부 교수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관심을 가진 시기는 1989년이었다. 산업연구원에서 연구에만 몰두하던 그는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에 태국으로 떠났고, 방콕에서 1년간 머물렀다. 당시 태국은 매년 10%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삶은 경제 성장과 크게 관련이 없어 보였다. 중학교 진학률은 30%에 불과했고, 정치판은 엉망이었다. 태국 사회의 모순은 박 교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동남아 경제 연구에 뛰어들었다. 최근 그가 내놓은 신간 ‘아세안의 시간’(지식...
입력:2019-11-14 21:05:01
美 대통령 48% 배출한 ‘LAC’ 저력은?
미국의 유명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한 곳인 브린마대학 전경. edu북스 제공 윌리엄스 앰허스트 위튼 콜게이트…. 한국의 학부모에게 이들 미국 대학의 이름은 낯설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 학교들의 명성은 상당하다. 이들 대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로, 줄여서 ‘LAC’로 불리는 학교들인데 미국 대통령의 48%가 LAC 출신이다. 몇몇 LAC의 경우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들과 견줘도 교육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도대체 LAC는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기에 이렇듯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일까. 이강...
입력:2019-11-14 04:10:01
[200자 읽기]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
나치 전범 추적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작가 시몬 비젠탈(1908~2005)의 자전적 에세이와 그에 대한 세계 각국 다양한 인사들의 반응이 한 권에 담겼다. 작가는 1969년 이 책을 내면서 용서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졌고, 전 세계 지식인 종교인 예술인이 답변을 보내왔다. 97년에도 전후 세대 필자들의 글이 추가돼 개정판이 나왔었다. 이번에 국내에 번역돼 출간된 책은 이 개정판이다.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박중서 옮김, 472쪽, 1만9800원.  
입력:2019-11-09 04:10:01
[200자 읽기] 불법체류자가 제기한 존엄의 문제
민음사에서 내놓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스물네 번째 작품이다. 전작 ‘모나코’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기창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한국 공장주로부터 자신의 존엄을 침해당했다고 여기는 베트남 불법체류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한국과 태국을 오가는 구성을 띠고 있는데, 흡인력이 보통이 아니다. 344쪽, 1만4000원.  
입력:2019-11-09 04:10:01
[200자 읽기] 국제적 위상 높은 싱가포르의 매력
천연자원도 없고 인구 밀도는 높은 나라 싱가포르. 하지만 이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지니는 위상은 상당하다. 글로벌 의제를 직접 설정할 때가 많고, 굵직한 정상회담도 자주 열린다. 무엇보다 최신 기술을 테스트해보는 ‘실험장’이자 지구촌의 대표적인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45년간 아시아를 연구했고, 그중 15년을 싱가포르에서 거주한 저자는 이 나라의 매력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이창 옮김, 388쪽, 1만8000원.  
입력:2019-11-09 04:10:01
[200자 읽기] 계절의 변화와 일상이 선사하는 감동
책을 펴낸 이창봉은 1997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중견 시인이다. 그는 신작에서 계절의 변화와 일상이 선사하는 감동을 소박한 언어로 풀어낸다.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문학적인 필치로 그려낸 작품도 많다. 시집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시인의 말’에는 이런 글귀가 실려 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이 새로운 정신의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노래 혹은 주문이라고 적어야겠다.” 144쪽, 9500원.  
입력:2019-11-09 04:10:01
[200자 읽기] 편견일 뿐인 남녀 사이 뇌의 격차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를 구분할 수 있을까. 두개골에서 뇌를 꺼내서 구별하라면 전문가들도 맞힐 수 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의 수학 능력에도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별 사이에 뇌의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다. 책에는 이렇듯 인간의 뇌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과학이 사려 깊은 학문이어야 하고, 과학자는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확인케 만드는 신간이다. 276쪽, 1만6000원.  
입력:2019-11-09 04:10:01
[200자 읽기] 민주주의 가장한 ‘권위주의’의 부활
‘가짜 민주주의’는 권위주의의 부활을 의미한다. 특히 초점을 맞추는 건 러시아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권위주의가 이 나라에서 어떻게 활개를 치고 있는지 살피는데 러시아에 놀아나는 미국의 실태까지 세밀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를 지지를 받는 후보(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사실보다 체제 전반이 민주주의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강은 옮김, 456쪽, 2만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파시즘과 자본주의, 그 기막힌 밀월
파시즘과 자본주의의 기막힌 밀착 관계를 파헤친 역작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는 독일과 미국의 자본가들이 그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본가와 히틀러 사이의 협력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독일에서 나치즘과 자본주의의 역사는 친밀한 관계의 연대기이자 일종의 러브스토리”라고 규정한다. 박영록 옮김, 432쪽, 2만3000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부마항쟁 40주년 ‘그때 그사람들’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학생들의 교내 시위를 시작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부마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더불어 4대 민주항쟁으로 통하지만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진 못한 사건이었다. 책은 부마항쟁 주역들이 전하는 증언을 모은 작품이다. 관련 기념사업 현안까지 자세하게 적어두었다. 382쪽, 2만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책 70만권 불탔는데… 무관심한 사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에 불이 난 건 1986년 4월 29일 아침이었다. 40만권의 책이 완전히 타버렸고, 70만권은 크게 훼손됐다. 그런데 이 사건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도, 독서가들의 관심을 끌지도 못했다. 저자는 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도서관이 어떤 공간이고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지 들려준다. 박우정 옮김, 488쪽, 1만9000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지구 살찌우는 바이러스의 비밀
알아두면 유용한 101가지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설명해주는 책이다. ‘바이러스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란 무엇이고 바이러스학의 역사는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러스 덕분에 지구가 생명체가 살아가는 행성으로 바뀔 수 있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들어준다. 강영옥 옮김, 260쪽, 2만8000원.  
입력:2019-10-12 04:15:01
[200자 읽기] 늙은 어머니 돌보며 느낀 점 쓴 일기
요양보호사이자 사회복지사로 쪽방촌 독거노인을 돌보던 저자는 어느 날부터 치매에 걸린 노모를 간병하기 시작했다. 책은 저자가 늙은 어머니를 돌보며 느낀 점들을 1000일간 써내려간 일기를 모은 것이다. ‘늙어감’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면서 돌봄 노동자들이 마주하는 삶의 애환까지 녹여낸 작품이다. 380쪽, 1만8000원.  
입력:2019-10-05 04:10: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