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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지만 이 책은 읽고 싶어”... 구어체 책 제목 인기몰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잘 돼가? 무엇이든’ ‘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근래 인기인 책의 제목들이다. 공통점이 있다. 하나같이 ‘구어체 문장형’이다. 책 내용을 요약한 문장을 친숙한 입말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교보문고는 최근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든 책 중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
입력:2018-11-12 04:05:01
[200자 읽기]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이 감행한 반란
세계 곳곳에서 아웃사이더의 반란이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자리에 올랐고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는데 이것 역시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이 감행한 반란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현대 정치의 내밀한 속사정을 자세하게 들려준다. 장서연 옮김, 376쪽, 1만8000원.  
입력:2018-11-10 04:05:01
[200자 읽기] 젊은 기자가 백혈병 진단 후 치른 투병기
한 기자의 백혈병 투병기. 젊은 기자로 한참 현장에서 일하던 2015년 첫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차 항암 치료 후인 2016년 2차, 올해 3차 발병이 있었다. 고통 속에서도 타고난 ‘긍정 에너지’로 꿋꿋하게 병마와 싸우는 한 인간의 기록이자 성장기다. 병상의 글이란 게 믿기 어려울 만큼 유쾌하고 통쾌하다. 232쪽, 1만5000원.  
입력:2018-11-10 04: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다니엘 슈텔터 ‘풍요로운 나라의 동화’
독일 경제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이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거시 경제학자인 저자 다니엘 슈텔터는 현재 독일의 경제가 호황인 것은 경쟁력 덕분이 아니라 낮은 금리와 유로화의 약세 때문이라고, 또한 방만한 재정 정책의 결과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독일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써야 할 재원을 사회복지에 쏟아붓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다. 지금과 같은 방만한 재정 정책이 이어지면 독일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떤 대안이 존재하는지 들려준다. ...
입력:2018-11-10 04:05:01
일본 맛 칼럼니스트의 부엌을 향한 사랑 고백
저자는 일본의 맛 칼럼니스트다. 그는 이 책 ‘손때 묻은 나의 부엌’에서 온갖 추억이 깃든 자신의 갖가지 조리 도구를 하나씩 소개하면서 맛깔나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무엇보다 필력이 보통이 아니다. 도마를 소재로 써 내려간 글을 보자. 그는 오랫동안 편백나무 도마만 썼다. 그러던 어느 날 만난 ‘은행나무 장인’으로부터 이런 조언을 듣게 된다. “은행나무의 나뭇결은 유분을 촘촘히 머금고 있어요. 그래서 부엌에서 쓰기에 제격이죠. 물이 스며들지 않거든요. 게다가 뭐니 뭐니 해도 가볍습니다.” 실제로 은행나무 도마의 ...
입력:2018-11-10 04:05:01
[200자 읽기]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흔적 복기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1000만명 넘는 사람이 숨졌던 이 최악의 전쟁은 인류 역사에 무엇을 남겼을까. 저자는 “이 전쟁은 폭력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고 적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흔적을 복기할 수 있는 역작이다. 최파일 옮김, 507쪽, 2만2000원.  
입력:2018-11-10 04:05:01
김일성은 어떻게 소련의 지지를 받았나
1945년 8월 30일 ‘붉은 기 훈장’을 받은 김일성(가운데) 당시 소련군 대위가 미하일 칸 소령과 메클레르 중령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울아카데미 제공   1945년 평양에 입성하는 소련의 ‘붉은 군대’. 한울아카데미 제공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전쟁을 벌이지 않았다면 북한 정권이 설립되지도, 한반도가 분단되지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김일성 이전의 북한’은 소련이 참전한 1945년 8월 9일부터 김일성이 평양에서 연설한 10월 14일까지 아시아 역사에 가장 결정적인 67...
입력:2018-11-10 04:05:01
[200자 읽기] 일상의 불편함 타개하는 ‘사이다 대처법’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온갖 불편한 상황을 타개하는 ‘사이다 대처법’이 담겼다. SNS에서 인기를 끌던 웹툰 ‘삼우실’에 에세이를 포개 책으로 엮었다. 말미에는 이런 글이 등장한다. “모든 불편함에 관하여 이 책이 여러분에게 의문을 던지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256쪽, 1만4800원.  
입력:2018-11-10 04:05:01
우주는, 울림이고 떨림이다
사람들은 ‘우주’라고 하면 밤하늘의 별을 떠올린다. 하지만 김상욱 교수는 “우주는 존재하는 이 세상 전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 “우주는 시공간과 물질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시공간은 무대, 물질은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는 시공간이라는 무대 위에서 자연법칙이라는 대본에 따라 물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연극이다.” 픽사베이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펴낸 첫 대중 과학서 ‘코스믹 커넥션’에는 이런 일화가 등장한다. 그는 출판 기획자와 미국 보스턴에 있는 ...
입력:2018-11-10 04:05:01
[책속의 컷] 나조차 나를 못 믿을 때 나를 믿어주는 이… ‘친구’
언제, 어디서, 누구를 찍은 사진인지는 적혀 있지 않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 자리 잡은 마을이거나 남미 대륙 어딘가에서 셔터를 누르지 않았을까 짐작할 뿐이다. 저 사진이 담긴 페이지에는 ‘친구’라는 제목이 달린 짤막한 글이 등장한다. “친구는 무너질 듯 힘들고 희망을 잃었을 때 내 인생의 좋았던 것을 기억해주는 이다. 가끔 스스로를 충분히 믿지 못할 때, 그럴 때조차 나를 믿어주는 이다.” 그렇다면 사진 속 세 여인은 모두 친구인 걸까. 그렇다면 저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서로를 의지하면서 추억을 쌓아왔을까. ‘내 마음의 빈 ...
입력:2018-11-10 04:05:01
[200자 읽기] 링컨이 어린 아들 시신 안고 운 실화
2017년 맨부커상 수상작. 링컨 미국 대통령이 어린 아들을 잃은 뒤 그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윌리 링컨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다른 목소리가 서사를 전개하는 특이한 형식이다. “문학적 환각제”란 찬사를 들었다. 바르도는 지상과 천상 사이를 뜻한다. 정영목 옮김, 500쪽, 1만5800원.  
입력:2018-11-10 04:05:01
교수들이 뽑은 ‘다시 읽고 싶은 책’ 1위 성경
교수들이 뽑은 다시 읽고 싶은 책 1위에 ‘성경’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지난달 22∼28일 교수 405명을 대상으로 독서실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성경이 4.9%의 지지를 얻으며 가장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꼽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2∼4위에는 ‘삼국지’(나관중)와 ‘논어’(공자) ‘토지’(박경리)가 각각 올랐다. ‘도덕경’(노자)과 ‘총, 균, 쇠’(제레드 다이아몬드)가 공동 5위, ‘자본론’(칼 마르크스)과 ‘사...
입력:2018-11-09 0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