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자 읽기] 대중음악평론가가 들려주는 ‘힙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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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평론가인 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내놓은 ‘힙합 교과서’. 힙합의 기원과 역사를 들려주면서 힙합이 바꿔놓은 음악계 지형도를 그려낸다. 교양서이면서 동시에 실용서의 성격도 띠고 있다. 래퍼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떤 주제로 가사를 써야 하며 어떤 비트를 골라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232쪽, 1만3000원.
- 입력:2018-11-03 04:10:01
- [200자 읽기] 따뜻함이 배어 있는 김금희의 짧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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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낮의 연애’ ‘체스의 모든 것’ ‘경애의 마음’ 등으로 독자들이 신작을 가장 기다리는 작가 중 한 명이 된 김금희의 짧은 소설 모음집. 실패한 연애담을 아무렇지 않게 나누는 선후배(‘우리가 헤이, 라고 부를 때’), 위내시경 검사에 동행하는 대학 동기(‘온난한 하루’) 등 19편의 이야기에 따듯함이 배어 있다. 256쪽, 1만3500원.
- 입력:2018-11-03 04:10:01
- [200자 읽기] 중독으로 읽어 보는 한국사회의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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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 고려대 교수가 독일 브레멘대에서 유학할 때 스승으로 섬겼던 홀거 하이데와 함께 쓴 신간이다. 두 사람은 한국 사회를 ‘중독사회’라고 규정한다. “사회 전체가 마치 알코올중독자처럼 중독 행위를 하면서” 움직이고 있어서다. 이들은 “중독의 심층적 원인은 두려움”이라고 규정한 뒤 어떤 두려움이 한국인의 정신을 옥죄고 있는지 들려준다. 292쪽, 1만7000원.
- 입력:2018-11-03 04:10:01
- [200자 읽기] 인종·종교문제 아우르는 인류학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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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히말라야 원정대의 등반 역사에서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소수민족 셰르파의 세계를 다룬다. 미국 UCLA 인류학과 교수인 저자는 30년 넘게 히말라야 현지조사를 진행해 이 책을 완성했다. 인종 계급 젠더 종교의 문제를 아우르는 인류학의 고전이다. 노상미 옮김, 468쪽, 2만2000원.
- 입력:2018-11-03 04:10:01
- [200자 읽기] 인생의 의미 찾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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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학자이자 ‘유튜브 스타’인 저자가 독특한 인생론을 설파한다. 그는 삶의 목표는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을 좇는 데 몰두하기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많은 국가에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강주헌 옮김, 552쪽, 1만6800원.
- 입력:2018-11-03 04:10:01
- 명품의 세계, 인문학의 렌즈로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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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지방시 발렌시아가 샤넬 페라가모 구찌…. 많은 사람들은 이들 브랜드가 내놓는 제품을 선망한다. 누구나 이 브랜드들을 ‘명품’이라고 부르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 회사들이 내놓는 신상품에 주목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 인문학’에서 다뤄지는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이들 명품에 대한 이야기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인문학의 렌즈로 명품의 세계를 살핀 대목이 비중 있게 실려 있다. 저자는 철학과 고전문학을 공부한 인문학자로, 그는 이렇게 단언한다. “고대인들의 인간성이 그들의 신화를 통해 ...
- 입력:2018-11-03 04:05:01
- [책속의 컷] ‘페미니스트 후보’ 벽보, 세상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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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벌어진 저 포스터를 둘러싼 소동은 한국 사회에 자리 잡은 여성 혐오의 시선을 선명하게 드러냈었다. 포스터의 주인공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신지예. 그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는데, 저 사진에서 보듯 그의 벽보나 현수막은 훼손되는 일이 잦았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문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은 낙서를 하거나 벽보를 찢어놓곤 했다.
‘세상을 바꾼 벽보’는 한국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신지예의 포스터가 어떤 과정...
- 입력:2018-11-03 04:05:01
- [지구촌 베스트셀러] 마키하라 이즈루 ‘무너지는 정치를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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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 후, 10월 2일 제5차 아베 내각이 출범했다. 그런데 개각 보름여 만에 가타야마 사쓰키 지방 창생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미야코시 미쓰히로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 등 새 각료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2018년 초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의 사학스캔들이 재점화되면서 아베 내각의 지율이 급락했던 것을 비춰보면, 이미지 전환이 시급한 내각에게 필요한 뉴스와는 꽤 거리가 멀어 보였다.
이 같은 일본 정치계의 연이은 비리를 내각 관료의 개인적인 자질 문제가 아니라, 일본의 정...
- 입력:2018-11-03 04:05:01
- 자본주의, 공장 아닌 면화밭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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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저 보송보송한 면화가 지금의 자본주의를 구축했다고 말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황당한 얘기라고 깎아내릴 것이다. 하지만 ‘면화의 제국’을 읽으면 면화가 인류의 역사에서 지닌 엄청난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저자는 면직물 산업을 “세계 최초의 글로벌 산업”이라고 명명하면서 “(이 산업에는) 문명과 야만이 하나로 연결돼 있었다”고 적었다. 픽사베이
세 번째 챕터가 시작되는 111쪽의 첫 문장은 이렇다. “혁명은 뜻밖의 장소, 맨체스터 변두리의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한 조용한 계곡에서 시작되었다.”
이 ...
- 입력:2018-11-03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