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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과학에 가려진 공학의 재발견
과학(Science)과 공학(Engineering)의 차이는 뭘까. 세계적 공학자이자 미국 듀크대 교수인 저자는 과학이 문제를 ‘확인’하는 거라면, 공학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라고 말한다. 공학자가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첨단의 문명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는다. 공학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드는 신간이다. 박중서 옮김, 400쪽, 1만8000원.  
입력:2017-06-02 05:05:04
[책과 길] 원소 철(Fe)을 통해 우주 역사 조명
서점가에는 빅뱅 이후 138억년에 달하는 우주 역사를 다룬 ‘빅 히스토리’ 서적이 차고 넘치지만 이 책은 어딘가 색다르다. 저자는 원소 철(Fe)을 통해 우주의 역사를 살핀다. 빅뱅 과정에서 철이 어떻게 탄생해 지구에 도달했고, 생명 탄생과 인류 발전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려준다. 316쪽, 1만5000원.  
입력:2017-06-02 05:05:04
[책과 길] 한국인은 왜 시험에 집착하나?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험을 치른다.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하려면 시험은 피할 수 없다. 고려 초기 과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시험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됐다. ‘재수는 필수’라는 말이 생겨나고, ‘고시낭인’이 사회문제화 된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시험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신분 상승의 합법적 사다리라는 긍정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사람의 능력을 기억력이나 시험치는 기술로 평가하는 것...
입력:2017-05-26 05:05:04
[책과 길] 상위 1%를 위한 ‘짝퉁 자본주의’ 강하게 비판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 경제학계의 톱스타인 미국 컬럼비아대 조지프 스티글리츠(74) 교수의 신간이다. 야멸친 자본주의의 민낯을 확인하고 싶다면, 전작인 ‘불평등의 대가’(2013)를 인상 깊게 읽은 독자라면 흥미롭게 독파할 수 있는 금주의 책이다. ‘거대한 불평등’은 스티글리츠 교수가 지난 10년간 뉴욕타임스 등 유수의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한 권에 묶은 것이다. 상위 1%를 위한 ‘짝퉁 자본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기득권층을 싸고도는 정치계를 질타한 내용이다. ‘불평등의 대가’를 잇는 속편으로 읽...
입력:2017-05-26 05:05:04
[책과 길] 유쾌하게 풀어낸 심각한 사회이슈 62세 철부지-15세 애어른의 우정
‘펭귄이라고 하자. 있는 그대로 함부로 부르면 욕처럼 들리니까, 펭귄이라고 하자. 가끔 입에 좆을 물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부드럽게, “오늘 기분 참 펭귄 같네”라고 하자.’(‘굿 이브닝, 펭귄’ 중) “사람의 나이라는 건 신체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야. 정신적인 게 더 크다고. 사람 마음 속에는 여러 가지 나이 대의 사람이 살고 있어. 왜 너 가끔 다섯 살 애처럼 징징 거릴 때 있어, 없어? 그리고 일흔 살 노인처럼 행동할 때는?”(‘오늘의 민수’ 중) 1983년생 남녀 작가의 신간 장편이 최근 ...
입력:2017-05-26 05:05:04
[책속의 컷] 화성에 생명이 존재했을까?
엄밀히 따지자면 지구와 화성은 너무 다르다. 화성의 질량은 지구의 10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 지구인이 보기에 화성은 메마른 불모지다. 하지만 화성에 언젠가 생명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견해는 정설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이 행성 곳곳에는 과거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선연하게 새겨져 있다. ‘뉴 코스모스’에 실린 이 사진은 2007년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화성의 모습이다. 지구에서 촬영한 화성 사진 중 ‘그나마 가장 잘 나온 사진’이라고 한다. 책에는 화성을 비롯해 우주에 대한 17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는 세계적 권위...
입력:2017-05-26 05:05:03
[책과 길] 흙수저의 역전, 부모하기에 달렸다
무엇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답한다. 일단 출발선이 중요하다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기는 흙수저 친구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그렇다면 흙수저에게 역전의 기회는 없는 걸까. 흙수저 아이를 위해 국가와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것은 많은 학자와 정치가를 얽어맨 질문이자 인류의 굴레 같은 주제일 것이다. 하지만 심하게 엉킨 실타래에도 실마리는 있다. 언젠가 이 질문의 실마리는 영국 학자들이 70년 넘게 벌이고 있는 출생 코호트 연구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출생 코호트 연구는 사람들의 생애를 면밀히 살피는 사...
입력:2017-05-26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요억 마우러의 ‘무덤 속에서는 위쪽을 쳐다보지’
고위 정치가들이 G7 정상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휴양지로 유명한 독일 바이에른 안개호텔을 방문한다. 늘 그렇듯 비밀 요원, 시위대, 언론이 이곳에 집결한다. 그런 와중에 발견된 시체 한 구. 소설 ‘무덤 속에서는 위쪽을 쳐다보지’는 에너바인 경감의 친구 장례식으로 시작된다. 이 책은 알프스 살인사건을 다룬 요억 마우러의 9번째 스릴러이다. 저자는 이 9라는 숫자에 많은 사악함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한다.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최고신)의 자기희생이 9일간 지속됐고,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이 9개의 원으로 구성된다. 그렇다면 이와 9번째 ...
입력:2017-05-26 05:05:03
[200자 읽기] 세계사의 중심이었던 실크로드 일대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책과함께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세계의 역사를 살핀 역작. 실크로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원인 저자는 수천 년 동안 동방과 서방의 교류가 이뤄진 실크로드 일대야말로 세계사의 중심이었다고 말한다. 2015년 타임스 가디언 옵서버 등 해외 유수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화제작이다. 이재황 옮김, 1024쪽, 5만3000원.  
입력:2017-05-25 17:30:01
[200자 읽기] 젓가락질이 갖는 문화적 의미
젓가락/Q. 에드워드 왕/따비 젓가락이 어떻게 생겨났고, 젓가락질이 갖는 문화적 의미가 무엇인지 살핀다. 부제는 ‘동아시아 5000년 음식문화를 집어 올린 도구’. 중국계 미국인인 저자는 이렇게 썼다. ‘젓가락과 젓가락질은 수천 년 동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마침내 하나의 살아있는 전통이 되었다.’ 김병순 옮김, 416쪽, 2만2000원.  
입력:2017-05-25 17:30:01
[200자 읽기] 정조가 꿈꾼 국가의 모습은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정조/판미동 조선의 개혁 군주 정조가 신하와 유생들에게 나라의 정책에 대해 질문한 ‘책문(策問)’을 현대적으로 풀어썼다. ‘책문’을 이런 식으로 쉬운 말로 완역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정조가 꿈꾼 국가의 모습은 무엇인지, 정치 지도자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창호 옮김, 440쪽, 1만6500원.  
입력:2017-05-25 17:25:01
[200자 읽기] 학생들 적성에 맞게 진로 돕는 독일 교육
행복한 독일 교육 이야기/김택환/자미산 국내 최고 독일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가 전하는 독일의 교육 현장 이야기. 학업 성취도보다는 학생들의 적성을 발견해 바람직한 진로를 결정하도록 돕는 독일의 교육 철학이 담겼다. 저자는 “독일 교육은 아이들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한국은 아이들을 입시와 스펙에 내몰아 창의력과 협동 능력을 죽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240쪽, 1만5000원.  
입력:2017-05-25 17:25:01
[200자 읽기] 평범한 40대 맞벌이 부부 이야기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박정애/사계절 평범한 40대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내밀하게 살핀다. ‘작가의 말’에는 이런 문구가 담겨 있다. ‘엄마와 아빠와 자식이 돌려 읽고 그 ‘차이 있는 불안’의 속내를 물끄러미 들여다보기를.’ 172쪽, 1만2000원.  
입력:2017-05-25 17:25:01
[200자 읽기] 중국을 바라보는 새 프레임 제시
난세의 중국 전망대/김진곤/MonkeyText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주중한국문화원장을 역임한 저자가 중국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말 음식 노래 등을 키워드로 삼아 한국과 중국의 같은 듯 다른 문화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사드 문제 등과 관련,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284쪽, 1만5000원.  
입력:2017-05-19 05:10:02
[200자 읽기] 20세기 100년을 10년 단위로 끊어 기록
20세기 이야기/김정형/답다 무려 10권이나 되는 방대한 책이다. 20세기 100년을 10년 단위로 끊어 각 시대별로 벌어진 일들을 기록했다. 10권에 담긴 내용은 200자 원고지 기준 2만4887장에 달한다고 한다. ‘100년의 기록 100년의 교훈’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각권 600∼656쪽, 각권 2만2000원.  
입력:2017-05-19 05:10:02
[200자 읽기] 우리 역사 인식 잘못된 점 많다 강조
끝나지 않은 역사/이태진/태학사 국사학계 거목으로 통하는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내놓은 신간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 인식에 잘못된 점이 많다고 강조한다. 고종이 주권 수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은 100년 전 역사를 실패한 역사로 간주하고 군주에게 망국의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말한다. 을사늑약의 숨은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424쪽, 3만원.  
입력:2017-05-19 05:10:02
[200자 읽기] 어린이 역사책 분야의 베스트셀러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이희건 외 4인/사회평론 100만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어린이 역사책 분야의 베스트셀러 ‘용선생의 시끌벌적 한국사’를 잇는 새로운 시리즈. 어린이 다섯 명이 세계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토론하는 모습을 글로 옮겼다. 이번에 출간된 건 1∼4권이며, 5∼13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각권 330∼430쪽, 각권 1만4800∼1만7800원.  
입력:2017-05-19 05:10:02
[책속의 컷] 생명의 시작
사진은 수정된 난자(난세포) 하나를 광학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모습이다. 이 세포는 24시간 동안 저 상태를 유지하다가 둘로 가라진다. 복잡한 다세포 유기체로 변신하고, 그러면서 ‘사람’이 탄생한다. 저 사진에는 우리의 ‘시작’이 담겨 있는 셈이다. 저자는 영국의 과학자다. 책은 생명의 탄생, 삶과 죽음의 비밀을 간직한 세포의 세계를 들려준다. 이해를 돕기 위해 260장 넘는 사진도 실렸다. 저자는 이렇게 적었다. ‘인간이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한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매혹적이다. 생명의 기본 단위 하나가 다음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
입력:2017-05-19 05:05:04
[책과 길] 달에 가고 싶었던 생쥐
유별난 생쥐 한 마리가 있었다. 동료들은 치즈를 훔쳐 먹는 일에 골몰하는데, 이 생쥐는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게 취미다. 친구들을 만날 때면 이런 수다를 늘어놓는다. “달은 커다란 돌로 이루어진 공이야! 해에서 나온 빛으로 달이 빛나는데 말이야….” 하지만 친구들은 그의 말을 허투루 여긴다. 생쥐는 결심한다. 달로 날아간 최초의 생쥐가 되기로. 결국 그는 달 착륙에 성공하고, ‘암스트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데…. 독특한 상상력을 따뜻하고 정교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우주여행을 꿈꾸...
입력:2017-05-19 05:05:04
[책과 길] 호모 사피엔스 다음의 인류는…
‘이 책의 예측은 예언이라기보다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선택들에 대해 논의하는 한 가지 방식이다. …제시한 모든 시나리오는 예언이라기보다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당부가 간단없이 이어지지만 독자들 가운데 저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하다. 이것은 파워풀한 내용이 담긴 예언서다. ‘미래는 이런 모습일 수 있다’가 아니라 ‘미래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단언하는 뉘앙스를 시종일관 느낄 수 있어서다. 지은이는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의 궤적을 되짚은 이스라엘 히브리...
입력:2017-05-19 05:05:04
[책과 길] 미드 배우가 쓴 판타지? 로맨스?… 美 독자 사로잡은 소설 골라읽자
랜드 오브 스토리 1편(상) 크리스 콜퍼 지음, 김아림 옮김, 꿈결, 236쪽, 9800원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 엘리자베스 매켄지 지음, 이지원 옮김, 스윙밴드, 508쪽, 1만4800원 배우가 쓴 판타지를 읽을까, 반전의 감동이 있는 연애소설을 읽을까. 미국에서 최근 수년 사이에 서점가를 휩쓴 베스트셀러 2권이 동시에 나왔다. 2012년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던 ‘랜드 오브 스토리’와 지난해 아마존 순위 상위권을 달렸던 ‘한 권으로 읽는 베블런’(스윙밴드)이 그것이다. 먼저 ‘랜드 오브 스토리’는 재주꾼 작가...
입력:2017-05-19 05:05:04
[책과 길] 미세먼지는 왜 이렇게 극성을 부릴까?
올봄 대선이 없었다면 주요 신문 헤드라인을 도배한 단어는 ‘미세먼지’였을 것이다. 하늘을 뿌옇게 세상을 누렇게 만든 미세먼지의 공습은 나들이를 떠난 수많은 상춘객들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우리네 봄날이 어쩌다 이 지경이 돼버린 것일까. 실제로 최근 5년간 입자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를 일컫는 ‘PM-10’ 농도는 2012년 최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관련 뉴스 보도도 크게 늘었다. 2013년까지 미세먼지를 다룬 기사는 2만건 수준이었지만 2014년에는 4만건 넘게 쏟아졌다. ...
입력:2017-05-19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이나모리 가즈오 ‘생각하는 법’
이 책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시종일관 올바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어둠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는 시간 속에서, 그리고 절망만이 가득해 보이는 공간 속에서도 진정 강한 자는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자임을 되풀이해서 이야기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시중의 서점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자기계발서의 한 부류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책 ‘생각하는 법’은 그저 그런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가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일본항공 회장)이기 때문이다. 마츠시타 고노스케, 혼다 쇼이...
입력:2017-05-19 05:05:04
[책과 길] 불황 난국, 사회적 경제로 돌파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는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삶을 마감했다. 최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계기로 빈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여론이 들끓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지만 ‘최고은법’ 제정 말고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최씨 사례는 남의 일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사고로 난관에 봉착한 이들은 수없이 많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데도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L자형 불황’(장기 불황)을 맞으면 정부·기업·가계의 수입이 급감하고 복지정책마저 후퇴해 서민은 깊...
입력:2017-05-19 05:05:04
[200자 읽기] 상술에 휘둘린 인문학계 실태 비판
인문학의 거짓말/박홍규/인물과사상사 2013∼2015년 월간 ‘인물과사상’에 연재한 글들을 한 권에 묶었다. 상술에 휘둘리고 유행을 좇는 인문학계의 실태를 강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노동법을 전공한 법학자. 그는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는 민주주의자를 기르기 위해서다.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인문학은 백해무익하다”고 주장한다. 492쪽, 1만9000원.  
입력:2017-05-19 0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