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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외교정책, 자기 득실 따라 움직여”
존 볼턴(사진)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사적이고 금전적인 득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 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모건스태리의 비공개 국제투자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적 감각을 외교정책에까지 적용하는 것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복잡다단한 외교 문제를 부동산 거래 정도로 간주하며 ‘하나의 거래가 안 되면 다음 거래로 넘어가는’(win-or-lose)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
입력:2019-11-14 04:10:01
‘독가스실’ 개선 각종 저감조치에도 인도 뉴델리 대기질 ‘비상상황’ 돌입
북반구에서 겨울은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대기질이 악화되는 시기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인도와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선 벌써부터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도는 10월 말부터 역대 최악을 기록한 대기질 상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뉴델리 등 인도 대도시의 대기질 상태가 ‘비상’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앞다퉈 전했다. 대기질 지수(Air Quality Index·AQI)는 국가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인도의 경우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매우 심각(500~)으...
입력:2019-11-14 04:10:01
‘물의 도시’ 베네치아, 최악 홍수에 육상면적 90% 침수
울긋불긋한 장화를 급히 구해 신은 듯한 관광객들이 13일(현지시간) 폭우로 침수된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대성당 앞 광장을 거닐고 있다. 이탈리아 전역에 며칠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날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는 한때 187㎝까지 치솟았다. 194㎝를 기록했던 1966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라고 선포하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로이터연합뉴스‘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최악의 홍수로 물에 잠겼다. AP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전역에 며칠째 호우가 쏟아지면서 북부 ...
입력:2019-11-14 04:10:01
美하원 외교위원장 “주한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일… 반대”
미국 민주당 소속의 엘리엇 엥걸(사진) 하원 외교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철수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나는 완전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엥걸 위원장은 또 “우리는 항상 (한국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하원 지도부 인사가 주한미군 철수 반대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엥걸 위원장은 이날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워싱턴의 미 의회에서 개최한 ‘한·미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엥걸 위원장의 주한미군 관련 발언은 전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일반적인 미국...
입력:2019-11-14 04:05:02
홍콩, 일상이 된 ‘시가전’… 中 “테러” 규정에 무력개입 긴장감
홍콩 중문대 학생들이 13일 학교로 이어지는 고가보도 위에서 자체 제작한 대형 투석기를 설치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고가보도 위에 각종 시위장비를 쌓아놓은 채 경찰 진입에 대비했다. 전날 중문대학 등에서는 연이틀 경찰이 대학 내부로 진입해 검거작전을 펼치면서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AP연합뉴스홍콩 중문대학으로 이어지는 고가보도 위에 13일 헬멧과 방독면 등 보호장비를 갖춘 시위대가 화염병을 쥔 채 앉아 있다. 학생들은 대학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고가보도 위에 각종 시위장비를 쌓아놓은 채 경찰 진입에 대비했...
입력:2019-11-14 04:05:02
방한 중국 대표 작가 옌롄커, 홍콩 시위 관련 “자유를 위한 모든 노력은 소중”
옌롄커(61·사진)는 중국의 문제적 작가다. 그는 ‘허삼관 매혈기’ 같은 작품으로 한국에도 유명한 위화,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통한다. 옌롄커의 작품 중엔 자국에서 금서(禁書)로 지정된 책이 수두룩한데, 이유는 그의 소설이 중국 기득권층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중국 사회의 그늘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최근 홍콩에서 벌어지는 민주화 시위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옌롄커는 12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
입력:2019-11-13 04:10:01
백악관 핵심 참모들, 탄핵조사 대응 놓고 집안싸움
사진=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백악관 핵심 참모들이 내분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팻 시폴로니 백악관 법률고문이 행정부 관리들의 청문회 출석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폴로니 고문은 멀베이니 대행이 불필요하게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불평했다고 한다. 멀베이니 대행은 민주당 주도의 하원 탄핵 절차에 응하지 말라고 행정부 관리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멀베이니 대행...
입력:2019-11-13 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