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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코너-하윤해] 볼티모어의 쥐
미국 민주당의 흑인 중진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의원. 올해 68세인 그는 흑인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를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인종차별 타깃이 되면서 원치 않게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커밍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이들은 세 가지 이슈를 놓고 이미 혈투를 벌이는 중이다. 인종차별 논란은 네 번째 교전이다. 그래서 이번 인종차별 공격엔 정치보복 냄새도 난다. 커밍스 의원은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감독개혁위는 트럼프 행정부를 감시하는 하원 상임위다. 악연은 여기서 시작됐다. ...
입력:2019-07-31 04:05:01
중국 “홍콩 시위 좌시 않겠다… 마지노선 건드려” 최후통첩
사진=EPA연합뉴스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최근 홍콩 시위대가 중국 국가 휘장을 훼손하고, 시위 현장에 미국 성조기까지 등장하는 등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홍콩 공무원들도 시위대 지지 집회를 열기로 하고, 시위 양상도 점차 격화되는 분위기여서 중국 정부의 엄포가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의 양광(사진)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위가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건드렸다”며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에서...
입력:2019-07-30 04:05:01
트럼프 “북 미사일, 미국 겨냥 아니다” 의미 축소… 한·일 등 위협은 무시 논란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별일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 북한을 다독여 북·미 실무협상을 이어가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유일한 외교 치적인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방어에 치중한 나머지 논란을 자초하는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미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협상을 타결하려는 절박함 마음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가해지는 ...
입력:2019-07-29 04:10:01
트럼프, 프랑스 디지털세 맞서 “와인세 추진”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업 등 거대 IT업체들에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부과키로 한 것에 대해 ‘와인세’를 거론하며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어리석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프랑스가 미국의 위대한 기술 기업들에 디지털세를 부과한다”며 “누군가 그들(프랑스)에게 세금을 부과한다면, 고국인 미국이 돼야 한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마크롱의 어리석음에 대한 실질적인 상호적 조치를 곧 발표하겠다”며 “난 프랑스 와인보다 미국 와인이 낫다고 언제나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입력:2019-07-29 04:05:01
홍콩 시위에 인민해방군?… “투입 땐 홍콩 공중분해”
27일 홍콩 위엔롱에서 일어난 백색테러 규탄 시위. AP연합뉴스지난 21일 폭력조직원이 개입된 ‘백색테러’가 발생하면서 홍콩 시위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는 등 대치 양상이 격렬해지고 있다. 중국 국방부가 사태 악화 시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PLA)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쳐 ‘홍콩판 천안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28일 오후에도 홍콩 시내 곳곳에서 ‘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 경찰은 오후 7시가 넘어서자 시위대에 최...
입력:2019-07-29 04:05:01
[포토] 홍수에 고립된 인도 열차
인도 뭄바이에서 콜라푸르로 향하던 급행열차가 27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바들라푸르에서 선로 침수로 고립돼 있다. 열차는 전날 뭄바이에서 출발했다가 폭우에 따른 홍수로 약 90㎞ 떨어진 지점에서 고립됐다. 인도 당국은 헬기와 보트를 투입해 임신부 9명을 포함, 승객 700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입력:2019-07-28 19:10:01
[백팩리포트] 신오쿠보의 한국인 상인 “손님 줄었지만 불매운동 응원”
24일 일본에서 ‘한류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 신오쿠보 상가 모습.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신오쿠보의 ‘한류 백화점’이라고 쓰인 건물 간판에 한국과 일본의 국기가 교차해 있다.지난 24일 ‘한류의 성지’라는 일본 도쿄 신오쿠보. 일본에 온 지 16년째인 김병규씨가 한국 음식점을 돌며 막걸리를 납품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주는 평소의 반도 못 팔았다”며 “막걸리를 납품하니까 전날 장사가 어땠는지 바로 안다. 주문량이 달라지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친구들은 오지만 나이 든 사람은 안 온다”며 “지난주엔 한 집마다 예약이 5~6개씩 ...
입력:2019-07-26 04:10:02
뮬러 “트럼프에 면죄부 준 적 없어… 퇴임후 기소 가능”
사진=AP연합뉴스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2년 가까이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사진) 전 특별검사가 하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지 않았으며 퇴임 후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뮬러 전 특검의 증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은 각자 자신들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뮬러 전 특검은 24일(현지시간) 열린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특검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입증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뮬러 전 특검이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공개증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
입력:2019-07-26 04:05:01
최고 41.3도 펄펄 끓는 유럽… 불·독·네덜란드 ‘폭염 몸살’
프랑스 남서부 도시 벨랑-벨리에 시청 앞에 설치된 온도계가 23일(현지시간) 42도를 가리키고 있다. AFP연합뉴스유럽 전역이 또다시 몰아닥친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각지에서 40도를 넘나드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해 사상 최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유럽 각국 정부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 비시 지역의 24일(현지시간) 최고기온은 41.3도였다.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1983년 7월 41.2도를 0.1도차로 경신했다. 역시 중부지방에 속하는 부르주는 같은 날 40.2도를...
입력:2019-07-26 04:05:01
“일본, 당연한 배상 외면하고 경제보복… 용서할 수 없는 일”
일본 시민단체 ‘조선인 강제노동피해자보상입법 일한(日韓) 공동행동’의 야노 히데키 사무국장이 지난 21일 일본 도쿄 사무실에서 국민일보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오른쪽)씨와 고 김규수씨의 부인 최정호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손해배상 청구 소송 최종 승소판결을 받은 뒤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최현규 기자백팩리포트=국민일보 1~3년차 청년 기자들이 백팩을 둘러메고 세계 곳곳 이슈의 현장을 찾아간다. 젊은 기자들은 갈등의 현장에서 현지인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듣고, 문제를 풀어낼 실...
입력:2019-07-25 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