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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北, 핵 포기 않을 것… 차라리 인정하고 통제해야”
제임스 클래퍼(사진)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더 이상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의 카드가 아니다”라며 “이제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 사실을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 최고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그는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북한이 비핵화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내가 북한에 가서 그들과 잠깐 진지한 대화를 해보니 비핵화는 애당초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입력:2017-08-14 18:00:01
트럼프 시대의 그늘… 고개 쳐든 ‘백인우월주의’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 현장에서 20세 백인 남성의 차량(왼쪽)이 맞불 집회에 나선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면서 차에 부딪힌 사람들이 튕겨나가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인 오하이오주 출신 공화당원 제임스 필즈를 현장에서 검거해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미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과 주 검찰이 차량돌진 테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현지시간)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가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
입력:2017-08-14 05:05:04
고민하는 中… 美는 전방위 압박, 北 통제수단은 마땅찮아
사진=AP뉴시스미국이 북핵 문제와 연계해 무역 전쟁까지 불사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하면서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는 중국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 있다. 어느 쪽이 먼저 통화를 제의했는지 공식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의 ‘말의 전쟁’ 속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중국이 먼저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21일 시작될 예정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과 미국의 보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미국과 북한을 향해...
입력:2017-08-14 05:05:04
경제보복 칼 빼든 트럼프… 美·中, 무역전쟁 전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심각한 얼굴로 대화하고 있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2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해법에서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도발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미국과 북한 모두에 자제를 권고하고 ...
입력:2017-08-14 05:05:04
병원이 빚 못 갚아… 산소 끊어 숨진 인도 아기 60명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의 주립 바바 라가브 다스 병원에서 12일 의사들이 소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AP뉴시스산소공급기 속의 산소가 바닥이 났다. 절망에 몸부림치는 부모들에게 병원 측은 수동 인공호흡기를 나눠줬지만 소용없었다. 부모들은 그날 밤 어린 자녀들이 하나 둘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의 바바 라가브 다스 주립병원에서 산소 공급이 중단돼 입원해 있던 영유아 60여명이 숨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한 아이들은 대부분 신생아실에 있거나 뇌염 치료를 받고 있었다. ...
입력:2017-08-13 19:10:02
[특파원 코너-전석운] 사드 보복 6개월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방문길에 올랐다. 북한과 미국의 군사충돌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 합참의장의 동북아 순방이 예사롭지 않다. 방문국 순서는 일본-한국-중국이다. 그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군의 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한다. 던포드 의장의 동북아 순방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중국 방문이다. 그는 중국 지도부를 만나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던포드 의장은 사드 추가 배치 필요성을 설득하고 중국...
입력:2017-08-13 18:30:01
유럽 ‘살충제 달걀’ 일파만파… 덴마크·루마니아서도 발견
‘살충제 계란’이 덴마크와 루마니아에서도 발견되는 등 파문이 동유럽과 북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식품안전 당국은 성명을 내고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 20t이 자국 내에서도 유통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벼룩 같은 해충 구제에 사용하는 독성물질로 일정 기간 인체에 들어가면 간, 신장 등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덴마크 당국은 “오염된 달걀은 삶은 뒤 주로 덴마크 내 구내식당이나 케이터링 업체 등에 판매됐다”며 “수입업체는 유통된 달걀을 수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루마니아 보건 당국도 독일...
입력:2017-08-12 05:05:03
‘핵무기 집착증’ 2人 때문에… 핵전쟁 위험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관련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무기에 대한 집착과 핵무기 억제력만 믿고 도발을 그치지 않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때문에 2차대전 이후 최악의 ‘핵무기 파멸(atomic annihilation)’ 공포가 조성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잇따라 경고했다. 특히 두 사람은 ‘통제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B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1980년대...
입력:2017-08-12 05:05:03
中 관영매체 “北이 먼저 공격했다 보복당하면 중립”
중국 관영 매체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해 보복을 당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북한 정권 전복 시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1일 ‘한반도 극단적 게임이 정말 전쟁으로 번질까’라는 사설에서 “최근 북·미 간 상호 위협전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지만 이성적으로 분석해보면 실제 전쟁이 발발한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진정한 위협은 이렇게 게임이 극단적으로 치닫다가 오판과 전략적 전쟁을 부르는 것”이라며 전쟁 가능...
입력:2017-08-12 05:05:03
“사드 시스템·운용비용 美 부담”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10일(현지시간) 펴낸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CRS는 보고서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드 시스템과 운용비용은 8억∼16억 달러(9152억∼1조8300억원)로 추산된다”며 “사드 부지는 한국이 제공하지만 사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CRS는 한국 내 사드 반대 진영에서는 한국이 결국 사드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북 성주 주민들이 사드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레이더와 관련된 건강 문제라고 소개했다. 도널...
입력:2017-08-12 05:05:03
‘러 주재 미 외교관 추방’ 발표에 트럼프 “푸틴, 인건비 줄여줘 고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주재 미 외교관을 추방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인건비를 줄여줘 고맙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급여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그(푸틴 대통령)가 많은 사람을 내보내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돌아와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미국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우린 큰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
입력:2017-08-12 05:05:03
브로커의 만행… 난민 280명을 예멘 바다에 던졌다
난민브로커들이 예멘으로 향하던 아프리카 난민 280명가량을 바다에 빠뜨려 60명 이상이 익사하거나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난민브로커들이 예멘 해안 근처에서 밀입국 단속에 노출될 상황에 처하자 사람들을 바다로 밀어 넣은 것이다. AP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출신 이주민 160여명이 강제로 떠밀려 예맨 해역에 빠졌다”며 “해변에서 남성 2명과 여성 4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13명은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생존자들 중 84명은 스스로 해변을 떠났고, 57명은 식량과 물, 응급 의료 지원을 받았다. 앞서 9일...
입력:2017-08-12 00:05:01
트럼프 “대북 군사옵션 장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괌 주변 타격 엄포에 대해 "북한이 공격할 생각이라도 한다면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왼쪽부터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옵션이 완...
입력:2017-08-11 17:45:01
인도 모디 총리 “中 쓰촨 지진 이재민 위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과의 국경 대치 속에서도 중국 SNS를 통해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지진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모디 총리가 10일 웨이보 공식 계정에 “쓰촨 지진 이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인도 국민들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또 “쓰촨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쳐 비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발생한 주자이거우 지진으로 20명이 사망하고 400명 넘게 부상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6월 쓰촨성 마오현에서 ...
입력:2017-08-11 17:55:01
中-인도 국경싸움에… 네팔 힘겨운 줄타기
중국과 인도의 국경 대치 속에 네팔이 딜레마에 빠졌다. 인도의 전통 우방국이던 네팔은 최근 들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에 밀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촉즉발의 양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느 쪽에도 밉보이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왕양 부총리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네팔을 방문한다고 10일 전했다. 미묘한 시기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왕 부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관련된 투자를 논의하는 한편 양국의 고위급 상호방문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인...
입력:2017-08-11 05:05:04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 백악관 “즉흥적 표현” 해명
북한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백악관은 “즉흥적인 발언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북한을 향해 “전 세계가 이전에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할 당시 아무런 원고를 보지 않고 즉흥적으로 발언했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은 한반도 안정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서는 지나치게 호전적이라는 국내외 비판을 가라앉히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해...
입력:2017-08-10 17:50:01
‘불륜 전력’ 깅리치 부인, 교황청 美대사 지명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통 전력이 있는 인물을 교황청 미국대사로 지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인물은 뉴트 깅리치(74·사진 왼쪽) 전 하원의장의 부인 칼리스타 깅리치(51·오른쪽)다. 깅리치는 하원의장 시절 둘째 부인과 결혼한 상태였지만 당시 하원 서기였던 칼리스타와 혼외관계를 맺었다. 칼리스타는 6년간 간통을 이어가다 결국 깅리치의 세 번째 부인이 됐다. 칼리스타의 임명을 두고 간통을 죄악시하는 가톨릭에 대한 모독이란 비난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 역시 싸늘한 반응이다. 버락 오바마 ...
입력:2017-08-10 21:35:01
[월드 브리핑] 두테르테 아들, 마약밀매 연루 의혹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가 마약 밀매 사건에 연루됐다고 ‘필리핀스타’가 10일 보도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들이 부패에 연루됐다면 대통령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파올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다바오시 부시장이다. 한 세관 브로커는 지난 7일 하원 청문회에서 파올로가 이끌고 있는 디바오그룹이 마약 밀수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입력:2017-08-10 18:30:01
밀입국업자들 단속 걸리자 난민들 바다 떠밀어
예멘 해역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10대 난민 50여명이 무더기로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의 평균 나이는 16세다. 국제이주기구(IOM)는 9일(현지시간) “오늘 오전에 이주민 120여명을 실어 나르던 밀입국업자들이 예멘 해안에서 단속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들을 바다로 떠밀었다”면서 “그러고선 또 다른 이주민을 태우기 위해 태연하게 출발지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IOM이 순찰 도중 예멘 샤브와주 해변에서 희생자 29명이 매장된 얕은 무덤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생존한 이들이 희생자를 묻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 가디...
입력:2017-08-10 18:30:01
[월드 브리핑] FBI, ‘러 스캔들’ 매너포트 압수수색
사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26일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사진)의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수색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책임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매너포트는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당에서 2012년 1270만 달러(약 140억원)를 받은 의혹이 드러나 지난해 8월 물러났다. 지난해 6월에는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에도 동석했다.
입력:2017-08-10 18:30:01
카트리나 악몽 12년… 4시간 폭우에 또 잠긴 뉴올리언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도시 뉴올리언스의 한 식료품점이 홍수로 물에 잠긴 모습. AP뉴시스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여전한 미국 남부 도시 뉴올리언스가 지난 주말 쏟아진 폭우로 또다시 침수돼 주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카트리나 참사 이후 방재시스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하루 4시간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주말 쏟아진 집중호우로 뉴올리언스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긴 것은 배수펌프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선 데다 일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올리언스에...
입력:2017-08-10 18:30:01
이스라엘 네타냐후 뇌물 혐의 기소 위기
사진=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66·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사기와 뇌물수수 및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9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제기된 혐의를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인 사라 네타냐후 역시 공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데다 측근이었던 아리 하로우 전 총리 비서실장이 자신의 뇌물수수와 배임 등 혐의에 대한 기소면제 조건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부정에 증인으로 나서기로 한 탓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
입력:2017-08-10 18:30:01
성차별 발언할 자유? 구글 직원 해고 논란
구글이 사내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자 실리콘밸리에 ‘이념 전쟁’이 벌어졌다. “성차별적 발언이 과연 해고까지 당할 만한 일인가”라는 쟁점에서 시작해 “이상적(ideal)이라고 여겨지는 게 아니라면 자신의 의견을 말해선 안 되는 분위기가 정상적인가”라는 논쟁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하며 기술산업계에서 이념의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볼 때 여자는 엔지니어 일에...
입력:2017-08-09 23:20:01
장수국가 일본 비결은 소소한 행복 찾는 ‘이키가이’
출근길 지하철에 양복 차림의 직장인들이 초밥 속 밥알처럼 빈틈없이 차 있다. 위계질서가 엄격한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야근도 잦다. 막차는 일에 지친 사람들로 가득하다. 우리나라와 꼭 닮은 이웃나라 일본의 풍경이다. 하지만 일본은 세계적인 장수 국가다.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이키가이(生きがい)’라는 그들만의 방식이다. 최근 노동관과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영국 BBC가 일본의 이키가이를 7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했다. BBC는 이키가이에 대해 “삶을...
입력:2017-08-09 05:05:04
벨기에發 ‘살충제 계란’ 스캔들, 유럽 전역 일파만파
‘살충제 계란’ 사태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자 독일 정부가 7일(현지시간) 정식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독일 뮌스터의 수의과조사실에 검사를 앞둔 계란팩이 쌓여 있다. AP뉴시스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촉발된 ‘살충제 계란’ 파문이 독일과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벨기에 보건 당국은 지난 6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바로 공개하지 않아 사태 확산의 진원지로 비난 받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벨기에서 처음 발견된 ‘살충제 오염’ 계란이 네덜란드와 독일을 통해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위...
입력:2017-08-09 05:05:04